사무엘, 너는 정말 멍청하구나., 1968, Jakob und Philipp Keel 소장, ⓒVG Bild-Kunst, Bonn 2018일러스트 작가이자 소설가, 무대 장치 연출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한 프랑스 출신 작가 롤랑 토포르(Roland TOPOR, 1938-97)의 회고전이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은 작가와 독일 출판사 디오게네즈와의 협업에 대해 “독일 내에서 공인의 위치에...
<T.M.의 공화국> 설치 전경제18회 도로테아 폰 슈테텐 예술상 수상전으로 후보자 세 명의 작업이 전시된다. 수상작은 부쿠레슈티 출신 작가 겸 영화감독 마자 소하일(Masar SOHAIL, 1982- )의 <T.M.의 공화국>으로, 심사위원은 주인공 타하와 그의 자아 토니 몬태나의 대화를 통해 인간 조직사회의 구성, 특히 민족 국가의 형성을 다룬 소하일의 작업을 ...
전시 전경20세기 기하 추상 분야의 대가로 불리는 동시에 바우하우스와 블랙 마운틴 대학에서 1949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던 요제프 알베르스(Josef ALBERS, 1888-1976)의 회고전이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19세기에 독일 회사 크룹(Krupp)이 지은 빌라휘겔 건물과 알베르스의 작업 <사각형에 대한 경이>의 조화로움을 꼽는다....
전시 전경윤락가 여인의 모습을 담은 <TV를 보고 있는 세 명의 여인>(2001), 독일인 트랜스젠더 사샤 마리아 반 할바흐의 초상화(2018) 등 중국 화가 리우 샤오동(Liu XIAODONG, 1963- )은 다양한 인물을 그들의 삶 속에서 그려낸다. 전시는 198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내의 도시와 티베트, 싱가포르, 베를린, 이탈리아 등을 거친 작가의 여정을 따라간다. ...
알파벳 압달, 2015독일어에서는 진(Gin)이나 청바지(Jeans)의 표기와는 달리 지하드, 정글, 칭기즈칸이라는 단어에서 ‘지’자의 발음을 ‘Dsch’로 사용한다. ‘Made in Dschermany’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종교, 신념, 문화 간의 차이를 다뤄온 예술가 그룹 슬라브와 타타스(Slavs & Tatars)의 위와 같은 고유 혹은 외래 명칭에 관련한 언어의 유희적 접근에...
조나단 메세, 다니엘 리히터, 탈 R, 사진: 한나 푸츠전시는 근 20년동안 친분을 다져온 독일 화가 조나단 메세, 다니엘 리히터와 덴마크 출신 화가 탈 R이 각기 다른 작업 방식으로 개인 작업과 협업 작업을 선보인다. 영국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의 이름에서 알파벳만을 바꾼 전시 명은 작가의 언어적 유희 이외에도 ‘예술 창조’와 ‘예술가...
전시 전경사미 슈리히팅(Sami SCHLICHTING, 1987- )은 이번 개인전에서 노란색 형광등을 사용해 중성의 화이트 공간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슈리히팅의 작업은 다른 건물의 일부였던, 혹은 흔적으로 보이거나 작가에 의해 임의로 색칠된 나무 바닥재를 전시장 안으로 들여와 지푸라기와 석고, 스티로폼, 깃털 등의 오브젝트와 함께 배치함으로써 ...
카를 슈피츠베크, 캄파냐에 온 영국인들, 1835, ⓒ베를린국립미술관, Jörg P. Anders안개가 가득한 바다를 바라보는 도보 여행자의 뒷모습을 담은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의 <안개 낀 바다를 바라보는 방랑자>(1817)는 이번 전시의 진주이자,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시는 이처럼 보도 여행자를 모티브로 하...
전시 전경 전시는 삶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변화시키는 자연의 모습, 특히 나무, 그 안의 동물(생명체)을 다룬 작업을 선보인다. 도자기 작업을 중심으로 하는 마르쿠스 카스티스(Markus KARSTIEß, 1971- )와 화가 로질린 루두비코(Rosilene LUDUVICO, 1969- )의 2인전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두 작가의 협업 작품과 루...
윌리엄 켄트리지, 탄광을 위한 드로잉, ⓒ작가석탄은 19세기 탄광산업의 발달로 부를 축적한 독일 루르(Ruhr) 지역에서 검은 황금으로 여겨졌다. 석탄이 고갈되며 탄광산업도 쇠퇴했지만, 루르 지역의 여러 도시에는 문화와 예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을 통해 석탄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비롯해 재료로서의 역할, 루르 지역의 ...
<예술가는 아름다워야 한다>(1975)의 리-퍼포먼스 전시 전경, 사진: 마리우스 베커“저는 이번 전시에서 퍼포먼스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C, 1946- )가 한 답변이다. ‘퍼포먼스의 대모’라 불리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작가는 70년대부터 신체적, 정신적 한계, 여성과 ...
<k.364> 가고시안갤러리 전시 전경, 2010, Courtesy Studio lost but found, BerlinⓒStudio lost but found / VG Bild-Kunst, Bonn 2018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더글러스 고든(Douglas GORDON, 1966- )의 비디오 설치작업 <k.364>(2010)를 선보인다. 대형 스크린에는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심포니 KV 364>를 연주하는...
압지로 만든 인물상과 셔터 1, 1999, ⓒVG Bild-Kunst, Bonn 2018스페인 작가 후안 무노즈(Juan MUÑOZ, 1953-2001)가 일상 사물과 인물의 조합, 배치들이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듯한 느낌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형작업 이외에도 문학 작가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와 함께 라디오와 전시를 위해 음악과 글을 조합한 작업은 다양한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전...
전시 전경, 사진: 슈테판 아렌트, LVR-ZMB‘화려한 색상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던 형태나 구조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제움쿤스트팔라스트의 관장 펠릭스 크레이머(Felix KRÄMER)는 14세기의 종교화부터 현대 작품까지 약 700년간 모은 흑백 조의 작품 전시를 위와 같이 묘사한다. 실로 시몽 마르미옹(Simon MARMION, 1425-89)의 <오머 제단화>(1459...
전시 전경독일 라인 주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는 2015년 ‘회화 거장과 주물공’이라는 제목으로 뒤셀도르프의 예술작품 주조소 슈메케(Schmäke)와 예술가 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 1941- )의 30년이라는 긴 인연을 보도한 바 있다. 뤼페르츠는 슈메케와의 작업을 공생이라고 표현하며 주조공이 작가 개개인의 특징을 파악했을 때 비로소 좋은 작...
노란 오각형, 2017자연에서 채취한 나뭇잎, 씨앗 등을 재료로 작업을 하는 독일 작가 크리스티아네 뢰르(Christiane LÖHR, 1965- )의 개인전이다. 작고 부서질 것 같은 줄기들로 이루어진 <작은 반구 지붕>(2017), 씨앗을 모아 구름의 부피를 연상시키는 <씨앗구름>(2018), 무심코 긁어모은 잎들의 모임 같지만 자세히 보면 피라미드 형태로 쌓인 부...
배우, 1941-42, 세폭화, ⓒVG Bild-Kunst, Bonn 2018, Photo: Imaging Department, ⓒPresident and Fellows of Harvard College검은색의 짙은 윤곽선과 빛을 발하는 색상으로 유명한 독일 표현주의 회화 작가 막스 베크만(Max BECKMANN, 1884-1950)의 개인전이다. 전시는 1920년 초부터 작업의 모티브였던 바리에테, 유원지의 예술가, 줄타기 광대, 배우 등의 직업군...
S(e)oul food 2016, 영화 스틸컷, ⓒ취리히 대학 민족학박물관떠나온 이에게 고향의 음식만큼 향수병을 일으키고 안도감을 주는 것이 있을까. 전시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독일에 이민 간 한국인들의 삶과 연관 지어 조명한다. 특히 1990년대에 스위스에 이민 간 한국인 화가 쿠키 피셔-한(Cookie Fischer-HAN)의 작업시리즈 <한국 식문화의 본질>(2009-16)...
배달 오토바이, 국립민속박물관 제공“우리는 일에 빠져 살아요. 우리는 등산하기를 좋아해요. 우리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구는 한국 블로거들이 한국에 대해 쓴 글로 이번 전시에서 독일 관람객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머릿말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의 협업으로 한국을 현재와 과거 두 부분으로 나누고 ...
에두아르도 나바로, 지구를 향한 편지들, 2017, Courtesy of Eduardo Navarro ⓒStiftung Skulpturenpark Köln 2017, 사진: Veit Landwehr, bildpark.net1997년 예술품 소장가 슈토펠 부부에 의해 공원이 설립된 이래 20주년을 맞이하는 9번째 전시이다. 총 9명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안드레아 뷔트너는 새를 위한 물 사발을, 린 메이 사이드는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