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집시의 자화상 ― 심선희 근작전김복영 / 미술평론가⋅전 홍익대 교수1회화에서 집시gypsy라 하면 의당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1910)의 <잠자는 집시>를 떠올린다. 그림의 무대는 시간으로 해가 서산에 지고 땅거미가 짙게 드린 산등성이의 저녁이다. 삶에 지친 집시 여인이 만도린을 옆에 놓고 깊은 잠에 들었는데, 먹이를 찾는 큰...
김경수 사진가의 ‘꼭두각시(Marionette)’사진전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이즈에서 열린다.김경수 작가는 젊은 시절 세상으로부터 느꼈던 감정의 모습과 색을 ‘꼭두각시’에 담아냈다. 그는 촬영에 필요한 무대를 구성하고 조명의 종류와 빛의 방향, 조도량을 조절하면서 다양한 라이트 페인팅(light painting)을 시도했다. 모든 작...
전시내용 송광익 작가의 지물(紙物)은 순수한 노동의 산물이다. 종이를 찢고, 접고, 붙이며 수십 수만 번의 반복 또 반복, 고행에 가까운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에 이르렀을 때 마침내 찾아오는 카타르시스의 감동이 있다. 효율이 삶의 미덕인 시대이기에 효율과는 거리가 먼 그의 노동은 오히려 빛을 발한다. 송광익 작가의 작업은 단색화 혹은 미니멀 아...
관훈동에 위치한 공아트스페이스는 3월 29일부터 4월 10일까지 13일간 2017년을 맞이하여 고미술 특별기획 <擇善固執택선고집>을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전시한다. 택선고집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구절로, ‘훌륭한 것만 가려내어 굳게 붙든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관아재 조영석을 비롯해 삼원삼재三園...
서윤희 개인전 ‘기억의 간격; 畵苑’2017.03.09 - 04.22■ 요약 •자연의 흔적들로 다층적인 시공간을 만드는 서윤희 작가의 작업 여정을 한눈에 살펴보는 전시 •‘기억의 간격; 畵苑’을 주제로 기억 속 깊은 그리움과 상처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어, 치유의 메시지를 새김 •두터운 삶의 지층을 담은 회화 20여 점과 작업 과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