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빈 개인전 《We Go》는 이미 완료된 듯 보이는 대상들의 움직임을 상상한다. 이때의 ‘우리(We)’는 조각을 둘러싼 여러 주체를 포함하며, ‘움직임(Go)’은 조각이 담보하는 여러 종류의 운동성을 지시한다.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시간 이동과 거리 조정이 필요하다. 권현빈은 자신의 조각이 물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보고 ...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알란 벨처, 루이스 부르주아 , 쉐릴 세인트 온지, 정연두, 민예은, 로버트 테리엔, 더 케어테이커 & 이반 실, 데이비스 벅스, 시오타 치하루, 천경우)
2024-03-20 ~ 2025-03-20
포도뮤지엄 (064-794-5115)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오늘날, 노년의 삶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에 온기를 더하고 세대 간의 공감을 모색하고자 마련했습니다.사람의 평균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인생에서 노년이 차지하는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노화는 신체적인 쇠퇴와 함께 우리의 삶에 예기치 않은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저출산 세대에 지워질 부양...
제목: ACA in Podo작가: 강서경, 김지영기간: 2024.3.20 - 2024.09.30장소: 포도뮤지엄관람료: 10,000원강서경바구니 같은 원통 모양의 둥근 구조물들이 하나씩 닿고 쌓여 층층이 공중으로 뻗어간다. 꼿꼿이 이어질 것만 같은 시간의 흐름 속에도 모든 존재에게는 각자의 저묾이 오듯, 쌍임의 반복은 자연히 휘어갈 수밖에 없다. 생전에 화사한 색상의 옷을 좋아하...
고현정: 우리는 매일 다시 태어난다2024.03.19 - 04.05상업화랑 용산고현정 작가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재앙에 맞서 애쓰며 사는 존재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첫 개인전에서 질병, 역병의 삽화 기록을 참고하여 삶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그 다음 개인전에서는 코로나 기간에 만난 길 위의 미물들에게 위로를 받아서 작업을 했습니다.고현정 작가...
“합(合)과 분(分)은 동양철학의 원천이며 세상이 존재하는 근본이다. 나는 1975년부터 그런 철학적 개념을 추구해오고 있고, 그래서 나의 작품에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는 두 개체가 하나로 만나며, 다시 둘로 나누어진다는 의미다.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서처럼 계속적으로 무한대적으로 합과 분이 반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