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전경, ⓒ런던 현대미술기관줄리 베커(Julie BECKER, 1972-2016)는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실재의 삶과 상상한 삶이 혼재하는 설치, 조각, 드로잉, 사진, 비디오를 통해 20세기 후반 아메리칸 드림의 실패를 표현한다. 작가는 냉장고 상자가 노숙자의 쉼터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임을 상기시키며 공간과 서사를 다층적으로 접근한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사실,...
다수의 셀피, 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과 유화, 48×38cm, 사진: 마커스 리스2006 터너상 수상 작가 토마 압츠(Tomma ABTS, 1967- )는 강렬한 매력을 지닌 작은 사이즈의 아크릴과 유화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압츠의 체계적인 제작 과정과 48×38cm 사이즈의 캔버스 사용은 지난 20년 동안 유지되었으며, 재료의 소스나 사전 구성없이 시작된 작품제작은 각 ...
에곤 실레, 서있는 남자 형상(자화상), 1914, ⓒ프라하국립갤러리 201710년 전 테이트리버풀이 선보인 성공적인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 전시에 이어 올해 그의 제자였던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의 작품이 프란체스카 우드만(Francesca WOODMAN, 1958-81)의 흑백 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두 작가 모두 표면 아래 보이는 주제의 친밀하고도...
이솝 우화 『모기와 사자』, 1970, 컬러리노컷, ⓒ에드워드 보든 소장에드워드 보든(Edward BAWDEN, 1903-89)은 홍차 회사 트윙스, 포트넘앤메이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든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널리 알려졌다. 개인 컬렉션에서 대여한 다수의 판화와 수채화 등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
<몬나폰 편지>를 제작하는 타시타 딘, 2017, 사진: 프레드릭 닐센 스튜디오, ⓒ타시타 딘, 런던프리스스트리트갤러리, 뉴욕&파리마리안굿맨갤러리선구적이고 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타시타 딘(Tacita DEAN, 1965- )은 전 세계 풍경 현상의 관심을 시작으로, 오염되지 않은 영국 콘월 지역의 보드민 무어에서부터 미국 서부 와이오밍의 방목장까지 ...
다섯 개의 디스크: 1963, 1963, 캔버스에 유채, ⓒ패트릭 헤론 소장테이트세인트아이브스에서 열린 추상화가 패트릭 헤론(Patrick HERON, 1920-99)의 회고전이다. 1940-90년대 작품과 특유의 회화 감각을 보여주는 대형작품이 다수 포함된 전시는 작가가 실험한 다양한 추상의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전시는 올해 말 마게이트의 터너컨...
칼 마이던스, 제목없는 사진, 1935, 토지개간 이미지로 추정, 미국, 메릴랜드, 35mm 흑백 디지털 프린트 대공황 이후 1935-44년 사이 농업안정국(FSA)의 아카이브 책임자 로이 스트라이커는 농촌 생활의 어려움을 기록하기 위한 역사적 사진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이를 위탁받은 미국 사진가들이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FSA의 이념에 맞지 않는 사진...
토마스 사라세노, 에어로센, 2015, ⓒ토마스 사라세노 2015스마트 기기에서부터 인공위성까지, 인공지능에서부터 인터넷 문화까지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풍경들로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 100개 이상의 신기술과 개체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전시는 기술 영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4개의 시나리오인 자신, 공공, 행성, 사후...
Why are you Looking, 2018, ⓒ루바이나 히미드, 홀리부시 가든(Hollybush Gardens)2017 터너상 수상 작가 루바이나 히미드(Lubaina HIMID, 1954- )의 동아프리카 여성 복식과 생활에 널리 쓰이는 면직물 ‘캉가(Kanga)’에서 영향받은 회화작품을 전시한다. 패턴, 색, 기호를 조합해 수수께끼나 격언을 표현해 ‘말하는 옷’이라 불리는 캉가의 언어적 특징을 이...
이것과 저것 사이, 2017, 캔버스에 템페라, 젯소, 잉크, ⓒ리사 브라이스테이트브리튼에서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아트나우(Art Now) 시리즈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리사 브라이스(Lisa BRICE, 1968- )의 전시이다. 브라이스는 전통미술사에 등장하는 남성 작가의 시선으로 남성 관객에게 보이기 위해 수동적으로 표현된 여성의 누드를 여성 중심으로 재서술한다. 작...
호박, 2018, ⓒ테이트(세라피나 네빌)앤시아 해밀턴(Anthea HAMILTON, 1978- )은 테이트브리튼의 듀빈갤러리를 조각과 퍼포먼스의 공간으로 변형시켰다. 작품 <호박(The Squash)>의 각 요소는 작가가 몇 년 전 즉흥 연극과 1960-70년대 참여예술의 사례를 찾던 중 책에서 발견했던 사진에 대한 관심사에서 진화하였다. 1960년대부터 촬영된 원본 사진은 미국 ...
꿈, 1932, ⓒ피카소/DACS 런던 2018100여 점이 넘는 회화, 조각, 드로잉들과 함께 피카소의 가족사진들을 공개하여 좀처럼 보기 힘든 그의 개인적인 삶을 살짝 엿볼 수 있다. 20세기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삶에 있어 매우 강렬하고도 창조적인 시기였던 1932년, 닷새 만에 제작한 피카소의 연인 마리-테레즈 월터가 등장하는 특별한 그림 3점이 처음으로 공개되었...
루시안 프로이드, 레이 바우어리, 1991, ⓒ루시안 프로이드 아카이브삶의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강렬한 경험을 포착하여 인물형상의 관계와 환경을 재현한 영국 화가들을 조명하였다. 영국에서 30년 만에 선보이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세 작품뿐만 아니라 루시안 프로이드, 동시대 작가인 프랑크 아우어바흐와 파울라 레고의 희귀작품들도 전시된다. 발터 지커트...
작자 미상, 보비 무어, 1962, 브로마이드 프린트, ⓒ런던 국립초상화갤러리잉글랜드 축구팀은 1966년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렸던 서독과의 긴박한 결승전에서 4대 2로 완승하여 월드컵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줄리메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영국의 캡틴, 보비 무어(Bobby MOORE, 1941-93)는 이후 영국 축구 황금기의 상징적인 포스터 이미지 소년으로 굳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