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엘리 사쏘(Maurice-Elie Sarthou, 1911-1999)의 작품 대부분은 남쪽 카마르의 풍경과 레 보 지방의 빛과 따뜻함에 고무되어 그곳에서의 영감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풍경에서 얻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생동감 있는 수채화와 스케치 등 작업노트와 기록들을 혼합해 작업한다. 물과 하늘 등 자연을 주제로 형상과 추상, 시각적 접근과 내적 경험 사이의 ...
늦은 1940년대부터 이른 80년대까지의 저항과 반문화에 관련된 사진, 포스터, 일회적인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후 시대에는 원자폭탄 대학살과 함께 소비자들의 부의 확장과 정치가들에 대한 의심을 동반한 실존과 쾌락의 성격을 드러내는 새로운 반대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모두 분노해 있거나 의도적인 또는 의식적 세계의 관능적인 쾌락...
작년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난 화가 우사미 케이지(宇佐美圭司, 1940-2012)의 화업을 되돌아보는 전시이다. 1967년 파리 청년비엔날레 참가, 1970년 오사카만국박람회 철강관(鐵鋼館) 미술감독 역임, 1972년 베네치아비엔날레 참가 등 우사미는 젊은 시절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1965년 잡지 『라이프』에 실린 와...
야마구치 아키라(山口晃, 1969-)는 동서고금의 미술, 특히 일본의 고전 회화를 깊이 연구하여, 현재 우리들의 일상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을 재구성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는 작가로 평단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의 대표작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교묘한 구성력과 탁월한 묘사력, 그리고 재치 넘치는 작품들을 만...
뉴욕 브루클린을 근거지로 국제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1972-)의 첫 번째 미국미술관 개인전이 열린다.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업경향을 돌아보는 대형 콜라주, 비디오 작업, 벽화, 설치 등 5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 이나연 미국통신...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1828)는 일생 인물을 그렸는데, 초상화에서 인물화로 전환하였다. 위험하고 관능적인 여성 표현 등 고야의 인간관은 차차 악마적 분위기에 싸인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경향으로 전환한 동기는 청력을 잃을 정도의 중병을 앓은 체험과 나폴레옹군의 에스파냐 침입으로 일어난 민족...
전시 <불쾌한 진실>은 틀에박힌 전형적인 스타일인 모성에 대한 감성적인 시각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육아의 사실개념을 사진이라는 미디움을 통해 질문하고자 한다. 겉보기에 화려한 유명인사들, 아기들, 미술사에서 성모 마리아가 모티브가 된 역사등을 배경으로 설정한 후 작품들은 힘, 성별, 가사, 산모의 몸과 가족관계의 ...
뉴욕 출신의 여류 작가 루이스 롤러 (Louise Lawler, 1947-)는 주로 사진을 매체로 작업을 한다. 그녀는 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미술작품들이 사적인 공간이나 공공 전시장에 설치되어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하나의 작품이 어떠한 방식으로 보여지고 수용되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미술작품 자체가 아니라 그 주변에 일어나는 상황들에 물음...
19세기 후반, 베를린의 왕립미술학교에서는 황제 빌헬름 2세가 펼치는 문화정치의 절대적인 영향아래 전통적인 형태의 미술만이 허용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미술가들의 등용문이었던 베를린 미술대전 (Große Berliner Kunstausstellung) 또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해 낸다는 원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왕립미술학교에서 암암리에 정해놓은 원칙을 따를 수 ...
2013년 타계한 작가 리하르트 아르트슈바거(1923-2013)의 회고전이 뮌헨 하우스 데어 쿨투어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팝 아트, 개념 미술, 미니멀 아트와 비교되며,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세계가 보여지고 있다. “탁자에의 서술“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그는 탁자가 지닌 특징적인 형태와 색을 사용해, „탁자“라는 물체를 눈앞에 „...
처음에는 인상파의 수집가로 알려졌던 구스타브 s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 1848-1894)는 후일 화가로 참여하여 재평가 받는다. 19세기 후반 급변하는 파리의 도시 풍경과 풍속을 인상파 화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부드러운 빛 (야외광)과 함께 화폭에 담았다. 다만 그가 다른 인상파 화가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면 사진을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표현을 구사했다...
멕시칸 아메리칸들의 메소아메리카 전통을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그들의 아이콘적인 요소들-설탕 해골, 천수국, 봉납-이 결합된 시각적 문화를 살펴보게 된다. 삶과, 죽음, 생태학적 애도의 마음을 담아 토착민들에 의해 전승되는 지식, 공감, 거주법 등등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끔 한다. - 이나연 ...
멕시코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페미니스트들의 우상인 프리다 칼로는 고통과 좌절 속에서 빛나는 예술혼을 불태웠다.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살았지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독특한 작품세계로 승화시켜 멕시코 화단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화가가 되었다. 그녀의 그림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관찰로 하나의 고정된 자아가 아닌 다양한 자아의 ...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에서부터 조각, 아티스트들의 꿈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르네상스 화법으로 중세시대 예언을 묘사했던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히에로니무스 보쉬에서부터 17세기 르네상스 말기 스페인 펠리페2세의 궁중화가였던 엘 그레코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예술의 부활이라는 의미로 14세기 후반에서 16세기까지 신 ...
청나라 제6대 황제이자 옹정제(雍正帝, 世宗)의 넷째 아들인 건륭(乾隆, 高宗, 재위 1735-1795)황제는 정치, 경제, 문화적 면에서 ‘강희·건륭시대’라는 청나라 최대 전성기를 이룩했다. 건륭은 강희50년(1711) 출생, 가경4년(1799)에 사망하여 거의 18세기를 거슬러 생을 보냈으며 재위 60년간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긴 재위기간을, 가장 ...
오늘날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사진작가 다야니타 싱(Dayanita Singh, 1961- )의 작가인생의 지표가 되는 새 프로젝트가 헤이워드에서 공개됐다. 다야니타 싱은 예술사진을 벽에 거는 전통적 방식을 버리고 독특하게도 대량의 70-140여 점의 사진을 거대한 나무구조물로 <작가의 책>을 제작하였다. ‘이동이 가능한 뮤지엄’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
영국의 국민 작가 또는 영국 근대 미술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하는 윌리엄 터너(William Turner, 1775-1851)의 회고전이다.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는데, 10대에 화가로 데뷔하여 20대에는 로열아카데미(왕립미술원)의 정회원이 되었다. 그는 풍경 표현, 즉 자연의 극적인 변화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탐구를 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작가 오종현(Jong Oh, 1981-)의 개인전이 열린다. 공간과 재료에 반응하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언어로 장소 특정적인 공간설치를 구사한다. 위태롭게 매달린 유리를 닮은 플렉시글래스와 그들을 연결하는 얇은 실엔 보일 듯 말 듯 색이 입혀져 있다. 투명하거나 얇은 재료들은 공간을 비추거나 통과시키고, 때...
참여 작가 12명은 각각의 예술영역과 사고방식으로 사물과 인간 간에 형성된 물질성장의 과정과 개인성장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관조하고 감지하고자 했다. 차오샤오동(Cao XiaoDong, 사진), 천진롱(Chen JinRong, 조각), 천쉬에강(Chen XueGang, 애니메이션), 지앙요셩(Jiang YouSheng, 조각), 왕샤오커(Wang XiaoKe, 설치), 우까오종(Wu G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