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중국 전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 서예의 파생과 확장을 모색하여 서예와 기호학, 서예와 인류학, 서예와 철학, 서예와 미학 등을 주제로 중국 전통예술의 전환 가능성을 살핀다. 국제 전시를 통해 중국의 입장을 지켜가면서도 지역 한계를 뛰어넘는 중국 현대 서사와 담론을 국제 관점에서 재구성하며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출...
A-POC 에이블 이세이 미야케, TYPE-Ⅱ 004, 2023 교세라미술관 설치 ⓒ 작가 소장. 사진: 코로다 타케루AI 같은 기술이 발전한 현대에는 지구환경과 사회문제에 대한 넓은 시야로 영역을 초월하는 사고와 재검토가 요구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디자인 분야에서 이러한 사색을 꾸준히 탐구해 온 가와카미 노리코의 감수 아래 현재의 위상에서 과감...
파블로 피카소, 황소의 머리, 1941, 안장과 손잡이, 가죽과 금속, 33.5×43.5×19cm ⓒ 파리 피카소미술관파블로 피카소의 사후 50주년을 맞아 파리 피카소미술관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독창적인 정신으로 패션과 디자인의 세계에 혁신과 영감을 주는 영국 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 1946- )를 아트디렉터로 초대한 전시를 기획했다. 디자이너의 독특한 ...
선인복록경(仙人福鹿鏡), 북송, 허베이박물관 소장고대 제기(祭器)였던 청동거울(銅鏡)은 신석기 제가(齊家)문화에서 출현하여 명·청대까지 일상용품으로 사용되었다. 269점의 전시품은 허베이박물관 티베트 청동거울을 기반으로 상하이박물관, 산시역사박물관, 양저우박물관, 쉬저우박물관, 징저우시박물관 및 허베이성문화재고고학연구소에서 왔다. 전시...
앨리슨 자네 해밀턴, 플로리다라는 집(스틸), 2022, 3 채널 영화 설치(컬러, 사운드) 34:46 ⓒ Allison Janae HAMILTON1915년에서 1970년 사이 인종적 테러로 수백만 흑인이 미국 남부에서 동부, 중서부, 서부지역으로 대규모로 이주하면서 인구 통계학적, 경제적, 사회 정치적 구성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 예술가 12인이 이 시기에 삶과 사회, 문화생활에...
전시 전경 ⓒ Wangechi MUTU, New Museum케냐 출신의 뉴욕 조각가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1972- )의 첫 기관 개인전이다. 25년 간의 노력이 깃든 작품 100여 점을 연대기 순으로 층마다 전시하여, 초기 콜라주 시리즈에서부터 회화, 영상, 조각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작가는 초기에는 흑인의 정체성이 담긴 작품을 주로 제작하였으나 서서히 콜라주와 ...
<나, 사칭하는 자> 설치일부 ⓒ Mike NELSON 2011 베네치아비엔날레터너상 후보, 2011 베네치아비엔날레 전시 등 굵직한 행적으로 영국을 대표해온 설치 작가 마이크 넬슨(Mike NELSON, 1967- )의 작품 세계 20여 년을 총망라한 대형전이다. 장소 특정적이거나 복잡하고 세심한 설치 방식 탓에 재전시의 기회가 거의 없었던 <해방과 인내(2001)>, <...
공간-I: 황색, 2010, 유화, 42×31cm ⓒ Miriam CAHN·갤러리조슬린울프 제공, 사진: François DOURY스위스 출신 작가 미리암 칸(Miriam CAHN, 1949- )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1980년부터 현재까지 그녀의 작품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는 거슬리고 대면하고 싶지 않은 것, 그러나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새로운 조형적 표현방식을 찾는다. 그녀의 ...
등산가, 2019–22, 캔버스에 안료 ⓒ Peter DOIG, DACS 2023에딘버러 출신 피터 도이그(Peter DOIG, 1959- )는 지난 20년 동안 기반을 두었던 카리브 해 트리니다드 섬에서의 생활을 접고 최근 런던으로 이주하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시는 그가 트리니다드에서 보낸 마지막 몇 년 간의 작품과 더불어 런던 작업실에서 완성한 새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며, ...
최욱경, 무제, 1960, 캔버스에 아크릴 ⓒ 최욱경재단1940년대 이후, 전세계는 2차 세계대전이 남긴 상흔과 정치적 혼란을 다독이는 한편 재건의 시간이 필요했고 각 나라의 예술가들도 보다 자유롭고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이 전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를 포함한 다국적 배경의 81명의 여성 화가들의 작품 150여 점으로 구성되어 있으...
무제, 1971-73 ⓒ Courtesy EGGLESTON Artistic Trust and David Zwirner컬러 사진을 주제로 열린 1976년 MoMA 첫 전시에서 미국 사진작가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 1939- )은 “평범하고 지루하다”는 언론 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특유의 색감과 빛의 포착으로 사진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작가로 꼽힌다. 두서없이 넣어진 냉동식...
조개감색자상자, 1928 ⓒ Tatsuaki KURODA, 아사히맥주오야마자키산장 미술관 소장교토 출신 구로다 타츠아키(Tatsuaki KURODA, 黑田辰秋, 1904-82)는 목칠공예 분업제에 의문을 품고 스스로 소재부터 옻칠과 장식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제작해 오는 것을 선택한 목공예 명장이다.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 가와이 칸지로와 교류하며 1927년 ‘카미가...
비로자나불상(毗盧遮那佛像), 명나라, 견본설색, 199×109cm명·청시대 인물화상 100여 점을 선별하여 왕실 칙조, 민간 기부, 문인 정서 등 다양한 스타일과 유형의 종교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도석인물화상은 화풍이 강하고 화면내용이 풍부하여 종교미술의 집대성이라고 불린다. 전시되는 수륙화(水陸畫)는 수륙법회를 위해 특별히 그려졌고 그 내용은 수륙의궤...
앙브루아즈 볼라르, 『태도는 편안하고 순결하다』, 1892-1899, 오귀스트 클로 (출판) ⓒ Maurice DENIS, 오르세미술관모리스 드니(Maurice DENIS, 1870-1943)는 미래 그의 아내가 된 마르트와의 낭만적인 관계와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판화작품을 미술상인 앙브루아즈 볼라르로부터 출판요청을 받는다. 작가는 친밀한 장면 안에서 그녀에 대한 사랑과 첫 만남...
공간 조형, 1959 ⓒ 노베르트 크리케 재단, 사진: 옥타비안 벨디만라인 강변 한 켠을 점한 특수강철 조형작품 <대형 마네스만>(1958-61)은 뒤셀도르프 태생 작가 노베르트 크리케(1922-84, Norbert KRICKE)의 작품이다. 여러 개의 강철 줄이 유연하게 구부려져 매듭을 이루며 교차되어 다른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형상은 동시다발적으로 남겨진 비행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