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된 여성커플, 1896년 이후, 27.7×33.5cm20세기 선구적 표현기법의 하나인 오리기와 재조합을 활용한 데생 250여 점과 작품 80여 점을 통해 조각 뿐만 아니라 데생가로서의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이다. 잘린 신체를 공간에 배치하는 놀이를 하면서 대담한 실루엣과 현대적인 다이내믹을 표현한 로댕은 “데생은 내 작품의 열...
전시장 전경네덜란드 작가 얀 디 베츠(Jan Dibbets, 1941- )는 중세 미술을 영감의 원천으로 하는 현대 미술계의 주요 인물이다. 본 전시의 큐레이터이자 주인공인 그는 독일의 수도승이었던 라반 마우어(Raban Maur)의 9세기 책인 '거룩한 십자가의 찬양'의 손글씨들과 함께 30여 점의 미니멀리즘, 개념미술, 대지미술을 선보인...
라이벌 갱단을 피해 폐허가 된 건물 속으로 몸을 숨긴 레드 잭슨이 고민을 하고 있다, 1948, 젤라틴 실버 프린트, 워싱턴D.C.국립미술관 제공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하여 40년대에 혜성처럼 급부상한 사진작가 고든 파크스(Gordon PARKS, 1912-2006)의 초기작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150여 점의 사진과 기타 자료를 통해 어떻게 평범한 노동자...
사사모토 아키, 푸드 렌탈, 2015, 혼합 미디어, 비디오, ⓒSASAMOTO Aki아시아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현은 토지의 역사와 문화로, 전통과 급속하게 진행되는 세계화 사이를 모색하는 작업이 많다. 전시는 후기 공업화와 기술 혁신의 물결에 직면하며 ‘인간은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가’ 하는 보편적인 물음을 묻는다. 서도호는 <집안의 집>, 자이쿤은 말레이...
나카니시 마나부, 락킨밴드: 기타 맨, 1985, 작가 소장, 촬영: 쥬후쿠 시게루전시는 관객에게 80년대에 관해 어떠한 기억과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떠올리게 한다. 당시의 미술을 봄으로써 우리는 그 시대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즐기고, 사회를 어떻게 파악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내용이 무엇...
장군, 2018, Courtesy Artist and Anton Kern Gallery, 사진: Ryan McNamara“니콜 아이젠만(Nicole EISENMAN, 1965- )을 몇 개의 수식어로 표현하자면, 이야기꾼, 초상화가, 사회적 사건의 기록자, 풍류가, 공상가, 이상을 꿈꾸는 자 그리고 역사화가이다.” 존 야우는 2016년 온라인매체 하이퍼알러직에 기고하면서, 프랑스 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
앙리 루소, 굶주린 사자가 영양에게 달려들다, 1898-1905, FONDATION BEYELER, RIEHEN/BASEL, SAMMLUNG BEYELER, 사진: ROBERT BAYER, 바젤 “온실 안 이국적인 나라에서 온 신비로운 식물을 관찰할 때면, 마치 꿈의 세계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됩니다.” 사실적이면서 몽환적인 느낌의 밀림을 담아낸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844-1910)의 말...
그것은 금빛 태양과 나이가 지극한 회색 달을 지닌다, 2016, 비디오 스틸, 사진: 마틴 아르길로그로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일 출신 작가 울라 폰 브란덴부르크(Ulla VON BRANDENBURG, 1974- )는 미국 문화와의 연관성에 주목한 퀼트 작업과 퍼포먼스 모티브로 천을 사용한 작업과 영상 설치를 선보인다. 특히 <그것은 금빛 태양과 나이가 지긋한 회색 달...
전시 전경, 로버트라우센버그재단 제공 지난 세기 가장 선구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의 대형 작품 <1/4마일>은 17년간에 걸쳐 190개의 패널로 제작되었다. 천 조각과 사진, 의자, 박스, 신호등 등이 거리의 소음을 담은 음향효과와 함께 병치된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재료나 기법의 다양함은 마치 작...
청화백자 태극무늬 화병, 17세기, 도쿄국립박물관 소장일본 세토(瀬戸)지역에서는 교와연간(享和年間, 1801-04)에 자기(磁器)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자 도공들은 종래에 이어져 온 전통적인 산업인 도기(陶器)를 ‘본래의 업(業)’이라는 의미의 ‘혼교(本業)’로, 자기(磁器)를 ‘신세(新製)’라는 독자적인 호칭으로 불러왔다. 전시는 19세...
‘싱커페이션’ 붕괴시리즈 중 <안개의 조각#47629>, 협업: 이소자카 아라타(건축), 타쿠로 오사카(조명), 촬영: 야마나카 신타로(Qsyum!)나카야 후지코는 자연안개와 같은 입자의 인공안개를 대기에 분무하여 관람객에게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1970년 오사카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작품을 발표했으며 그로부터 반세기에 걸쳐 세계...
OBI-피카소, 2018, 사진: Henning Rogge, ⓒFlorian Slotawa/VG Bild-Kunst Bonn, 20182001년 묀헨글라트바흐의 미술관에서 있었던 전시에서 플로리안 슬로타바(Florian SLOTAWA, 1972- )는 로마 시대의 오일 램프부터 회화, 조각, 19세기와 20세기 초에 걸쳐 묀헨글라트바흐시가 수집한 소장품을 주제로 작업을 선보였다. 슈투트가르트국립갤러리의 소장품을 함부르크 ...
타와라야 소타츠, 바람과 천둥의 신,켄닌지,교토 일본 문화의 요람이었던 17세기의 교토는 린파 운동의 세련된 스타일을 탄생시킨 비옥한 예술적 토양이었다. 일본 미술사에서 스타일이 스승에서 학생에게 직접 전달되는 다른 전통적 운동과 구별되며 이 운동의 예술가들은 정신적, 심미적인 동질성에 의해 결합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연, 문학 및 고...
환상이 나를 인도하다, 2018, 증강현실을 이용한 설치, 워커아트센터 제공 멕시코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마리오 가르시아 토레스(Mario GARCÍA TORRES, 1975- )에게 차용, 반복, 재현은 주제를 다루는 주요 기법들이다. 개념미술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을 통해 작가는 매우 설득력 있는 뒷이야기를 캐내는데 그중에는 누설되지 않은 비밀, 상상 속 미술관의 전...
가타르치나 코브로, 공간구성 N. 6, 1931, 철과 유화물감, 25×15×64cm러시아 아방가르드 전시에 이어 비서구 유럽 전위 미술에 대한 정책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한 퐁피두센터는 가타르치나 코브로(Katarzyna KOBRO, 1898-1951)와 브와디스와프 스체민스키(Władysław STRZEMIŃSKI, 1893-1952)의 작품과 예술이론 및 사회적 의지의 발견을 제안한다. 급진적이지만 신...
에두아르 마네, 산책, 1880년 전후, 캔버스 위 유화, 70.5×92.3cm16-20세기 서양 미술사 중 대표 화파(畵派)의 회화 60점이 전시된다.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현실주의와 인상주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작품을 포함해 서양미술 운동과 풍격의 변천사를 담은 서양 회화 5백 년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도쿄후지미술관...
안락한 담요, 2014, 태피스트리그레이슨 페리(Grayson PERRY, 1960- )의 작품은 정체성, 사회 계급, 종교 및 성과 같은 보편적인 문제를 아이러니하게 반영한다.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작가는 유년기와 가족, 그리고 자신의 분신인 클레르(Claire)로부터 영감을 얻으며, 존재와 외관, 사회 계급과 경향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가 관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