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미술관이 최근 소장하게 된 독일의 미디어 작가 베르너 헤어조크(Werner Herzog, 1942-)의 <영혼의 소문>(2012)은 다섯 개의 채널로 된 비디오 프로젝션이다. 17세기의 엣칭과 독일의 첼리스트 에른스트 레이세거(Ernst Reijseger)의 퍼포먼스를 나열해 만들었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
이번 전시는 모마에서 마련한 소리예술에 관한 최초의 주요 전시다. 소리로 작업하는 현대 작가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는 16명을 모아 소개한다. 소리를 시각예술, 건축, 행위예술, 컴퓨터 프로그래밍, 음악 등과 다양하게 연관 지으며 작업하는 방식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 이나연 미국통...
에리강의 전투 200주년을 기념해 소개하는 토마스 버치(Thomas Birch, 1779-1851)의 <에리강에서의 페리의 승리>. 1812년에 벌어진 가장 큰 해전중 하나로 기록된다. 해군 준장인 올리버 해자드 페리(Oliver Hazard Perry)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우리는 적을 만났고, 그들은 우리 것이었다." - 이나연 ...
팝아트는 1960년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 예술성을 지향하며 주로 TV, 영화, 만화 등 매스 미디어의 이미지를 주제로 삼았다. 이후 미국뿐만이 아닌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작가들 사이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며 세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로 팝아트의 발단이 된 것은 1950년대 ...
스티브 록크 (Steve Locke), 외계인을 사랑하기(loving the alien), 패널에 유화와 아크릴릭, 52x22x25in. 2004-2013, C. 작가와 샘손(Samsøn), 사진: 스튜와트 클레멘트(Stewart Clements)보스턴에서 활동하는 작가 스티브 록크의 ...
이 전시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메리 레이드 켈리(Mary Reid Kelley, 1979-)의 흑백 비디오 작업을 포함한다. 각 비디오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던 켈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대본, 개성 있는 무대 세트, 소품, 의상, 괴상한 분장, 스톱모션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이 켈리의 창작물이다. 역사적이거나 신화적인 이...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동물의 순환/황도대의 머리(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브론즈, 2010. 사진: 팀 나이스원더(Tim Nighswander)중국 작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1957-)가 중국의 황궁십이도를 브론즈 조각으로 재현...
뉴욕아트 디렉터 클럽(New York Art DirectorsClub)에서는 해마다 신진 디자이너를 선발하고 있으며 제91회 수상자와 제10회 청년 선봉대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중국 선전에서 전시한다. 300여 개의 작품은 평면디자인, 광고디자인, 광고, 사진, 서적 및 포장디자인으로 구성되며 전시기간 내에 디자인 ...
이제 막 40대에 들어선 젊은 작가 소야 아사에(曾谷朝繪, 1974-)는 도쿄예술대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일상 속의 물건이나 풍경을 화폭에 담은 작품으로 주목을 모아 왔다. 캔버스 가득 흘러넘치는 연한 빛줄기는 보는 이들을 자극하며 때로는 자신의 몸이 빛속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최근에는 설치작품과 퍼블릭 아...
미국 출신인 리차드 잭슨(Richard Jackson, 1939-)의 첫 번째 회고전이 다. 1970년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그의 회화의 가능성에 대한 극단적 실험은 회화를 평면에서 해방해 조각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시공간에 설치된 거대한 조형물은 그림이 그려질 화면이지만, 그의 작품은 화면이 된 조형물에 머물지 않고 전시 공간으...
램브란트나 부셰, 쇠라 등은 종이의 여백을 정교하게 사용할 줄 알았다. 형상을 그린 뒤에 남는 공간이 빛의 환영을 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부재가 존재를 더 강하게 환기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 <종이의 시>라는 전시는 여백의 미를 잘 살린 드로잉 작품을 모아 선보인다. 선이나 면보다는 빈 칸을 보게 ...
스페인 작가 호세 레르마(Jose Lerma, 1971-)는 잊혀진 제국의 인물이나 관료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5년간은 반사되는 천이나 공산품 카펫 등 새로운 재료들을 사용해 작업 범위를 넓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은 18세기 작가 피에트로 안토니오 마르티니(Pietro Antonio Martini)의 <1787년 살롱(The Salon of 1787)...
미국인 사진가 피터 스택폴(Peter Stackpole, 1913-1997)은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만을 잇는 금문교를 만드는 과정을 극적으로 사진에 담았다. 1930년대 최대기술이 투여돼 만들어진 거대한 다리제조 과정엔 미국 서부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도 녹아든다. 미술관 컬렉션에서 뽑은 20여 점이 작품은 관객들이 금문교를 다른 시각으...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1904-1988)는 야간 조각 클래스에 다녔는데 구겐하임 장학금을 받아 파리에 유학하고 그 후에는 뉴욕에 아뜰리에를 열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는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시와도 인연이 깊은데, 히로시마시에 있는 평화대교와 서평화대교를 디자인했고, 평화기념공원의 원안을 설계하기도...
매년 조각품을 선보이는 모건미술관은 올 여름의 설치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모니카 그지말라(Monika Grzymala, 1970-)의 작품을 골랐다. 재활용한 책과 색종이 5,000장을 낚시줄로 엮어 완성한 장소 특정적인 작품 <볼루멘>은 미술관의 길버트 코트의 천장에 매달아 설치된다. - 이나연 미국통신...
20세기의 급진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파리의 퐁피두센터, 런던의 로이드빌딩, 보르도의 재판소 등을 건축한 리차드 로저스의 전시 ‘속이 훤히 보이는’전은 선구적인 건축물과 함께 로저스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관찰할 수 있다. 로저스의 커리어에는 정치적, 사회적, 윤리적 관심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과학, 예술, 도시성 등이 녹아들어 있다. ...
말하기에서부터 호명하기, 생각의 발언 등, 목소리는 우리가 우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도구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주장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써 사용되는 목소리’로서, 참여작가들은 오디오 다큐멘터리, 비디오, 퍼포먼스, 텍스트와 소리를 이용하여 ‘목소리의 조화와 부조화’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작가 니콜라 벤딕...
테이트모던의 ‘에너지와 프로세스’ 파트의 일부분으로 설치된 게르하르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의 <11개의 판유리(11 Panes)>와 <거울 페인팅 Mirror Painting(Grey, 735-2)>의 작품 설치는 테이트와 스코틀랜드의 내셔널갤러리가 공동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디스플레이는 작가의 관심사인 변형과 자연적 힘을 반영하고 있으며 늦은 1960...
론 질라드(Ron Gilad)는 디자인과 현대미술의 영역을 오가며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이다. 본 전시 논리정연하고, 모순적이며,부조리함(The Logical, The Ironic, and the Absurd)에서 작가는 우리네 삶의 일부가 되는 집안 내부나 가구들의 요소들 주된 모티브로 한다. 작가는 이러한 미에 대한 모더니즘적 태도, 즉 매우 정형화된 순종적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