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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전북도립미술관 이흥재 관장

김달진


도민과 소통하는 미술관


지난 6월 전북도립미술관 2대 관장으로 취임한 이흥재 관장을 만났다. 업무를 시작한지 두 달이 지났지만 학예연구실 직원 4명 가운데 실장이 공석, 학예사 세 명중 한명은 출산휴가, 한명은 공석으로 며칠 후 임명 받고, 나머지 한 사람만이 연구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 관장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의 흐름을 시각예술의 지속적인 전시를 통해 끌어내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전북도립미술관을 내세웠다. “전주소리축제, 영화제, 새만금 사업을 염두에 두며 전북의 문화, 역사, 인물, 자연을 주제로 전시하다보면 그 속에서 전북의 흐름과 컬러가 자연적으로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주 미술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미술관의 문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부담 없이 와도 재미가 있는 공간으로 다가서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2009 전북미술의 현장전 개막일에 국악과 교수를 초청해 대금을 연주하고, 일요일 저녁때 색소폰 앙상블 야외공연을 가졌으며 어린이 놀이터 이용객도 늘어났다고 했다. 영화 보러 극장에 가고, 노래 부르러 노래방 가듯이 미술관 또한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0월의 마지막 밤을 ‘달빛 소나타’로 명하고 작은 음악회도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 했다. 명산 모악산과 광활한 구이저수지의 좋은 경관을 십분 이용하며 미술관의 테라스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전북의 미술사 정리가 부족한데, 원로작가 구술사 채록, 소장품 확보에 운영의 큰 틀을 갖겠다고 했다. 아직도 일반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자료실 운영에 대한 질문에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부족한대로 공유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열람석이 없는데, 공간을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전북의 자료관 역할을 해내겠다.”고 했다. 이 관장 자신이 미술사를 전공했으니 관심이 많을 것 같아 자료실의 빠른 공개를 부탁했다. 전북도립미술관 개관 5년, 이제 더 큰 비약을 기대하며 작별했다.



이흥재(1955- ) 전북대 영여영문학과 학사, 전주대 미술학과 석사, 동국대 불교사학과 석사, 동국대 미술사 박사. 한국예총전북연합회 전문위원장, 문화저널 편집위원, 전주대 객원교수 등 역임, 「한국 문화재 사진 복제에 관한 연구」(동국대 박사학위논문, 2000). 현 전북도립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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