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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중화민국화랑협회 왕 레이몬드 이사장

김달진


지난 12월 17일 2박 3일로 타이완에 다녀왔다. 타이완은 첫 방문이며 국립고궁박물원, 타이페이시립미술관, 타이페이현대미술관, 몇몇 화랑을 다녀왔다. 타이페이시립미술관의 차이 쿼 치앙(蔡國强) 전시(11.21- 2010. 2.21)는 Hanging Out in the Museum을 주제로 관람객을 압도하고 있었다. 차이는 작년 2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3개월 전시를 열었던 세계적 작가이며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메어 달린 비상하는 자동차와 거기서 번쩍이는 조명, 여러 활을 맞은 호랑이 박제들, 질주하는 늑대 떼, 깨어진 도자기더미 위에 폐선, 다양한 노동자를 표현한 조각상들, 응축된 에너지의 찰나적 분출을 담은 화약드로잉, 영상물, 한 벽면을 채운 보도기사가 대단하였다. 현대미술관의 만화미학비엔날레(12.5 -2010. 1.31) ‘Visual Attract & Attack’은 동적인 진열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소카아트센터는 The Color of Nature 한국의 모노크롬 4인 순회전도 있었다.


‘포토타이페이 2009’(12.18-20)가 웨스틴호텔에서 열렸는데 화랑협회 부이사장인 장 리차드(張學孔) 씨가 중심이 되어 4개 화랑들이 아트링크를 만들어 개최하였다. 호텔 4,5층에 30여개 화랑들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다니엘 리(李小鏡) 작품도 많이 나와 있었다.


사단법인 중화민국화랑협회는 1992년에 창립되어 현재 회원화랑이 82개처이며, 전국에는 120여 개의 화랑이 있다고 했다. 이 협회가 주관한 ‘아트타이페이 2009’에는 아라리오갤러리, 아트싸이드갤러리, 박영덕화랑 등 6개 화랑이 참여했었다. 한국미술에 대한 질문에 왕 이사장은“뉴미디어가 독창적이고 정부차원에서 아트페어를 지원해주고 있어 부러웠다. 한국 화랑들은 한국작가 중심이지만 타이완은 중국, 동남아 작가까지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작품을 큰 회사들도 구입하는데 타이완은 주로 개인 컬렉터들이다.” 그리고 한국의 호텔아트페어에서 작품 3점을 팔아보았다고도 했다. “타이완 미술시장은 안정적이고 전통적으로 고미술 거래가 많았었는데 3-5년 전부터 현대미술이 많이 늘어났다. 현대미술을 취급하는 옥션회사가 4개나 있다.”고 했다. 왕이사장이 운영하는 화랑은 아파트 뒤편에 있었고, 많은 화분과 새장, 어항들이 여유로운 모습으로 좋았다.



왕 레이몬드(王賜勇, 1942- ) 펑지아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의류, 광산, 건설업 등 사업에서 크게 성공했으며 1990년부터 지아(家)화랑을 운영한다. 2008년 15명 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2년 임기에 이사장을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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