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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지금은 꾸준히 각자의 세계를 정진할 때

권녕호

선진문화 국가가 되고자 국제 비엔날레와 아트페어가 이제는 어느 국가에 뒤지지 않을 만큼 횟수와 규모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작가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예술가들에게 기회가 제공되며 그것을 통해 더욱더 훌륭한 창작활동에 정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와 행사의 횟수는 늘어가지만 국제규모의 행사가 국내잔치에 그치지 않는가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나는 30여 년전 파리로 유학을 떠나 20여 년 활동하며 프랑스를 비롯 주변국가의 아트페어를 방문할 기회가 많았는데 애호가 큐레이터 작가를 비롯, 여행관람객을 포함 그야말로 국제행사임을 짐작케 하기에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역사와 지리적 여건도 한몫을 할 것이다. 그래서 작가들이 모이고 국제적인 작가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짧지만 요즈음 중국을 보더라도 짐작케 한다. 여러 해를 거쳐 국내행사에 참가도 해보고 방문해보지만 해외에서 찾아오는 손님은 극히 제한적이지 않은가 싶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들에겐 출품된 외국작품은 굳이 한국이 아니라도 관람과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한국 미술시장에는 관심이 있으나 한국작가의 작품에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는 것일 수 있다. 볼 것이 있을 것 같고, 애호가나 화상에게는 이익이 창출될만한 국내작품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풍성한 미술 시장이 될 것이고 새로운 세대들이 발전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
좋은 안목과 식견을 갖은 애호가와 화상, 비평이 많이 존재한다면 보다 더 좋은 작품을 구입하려는 인구도 늘어날 것이다. 또한 국제아트행사로서 자리매김 하리라 생각한다. ‘* 모두가 지금이 원하는 작가와 작품만을 다보면 주저 않게 되있다. 미래를 보는 눈을 기르고 앞으로 대표할 창조적이고 개성 있는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시급하다’* 는 어느 화상의 말씀이 작가나 관계자들에게 귀담아 들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작가들 또한 소중한 역량을 시장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히 각자의 세계를 향해 정진할 때 대한민국의 작가들이 국제시장에서 우뚝 자리매김할 것이다. 모두들 그 정체성을 찾고 노력하시는데 서툰 글로 괜한 얘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 각자의 위치에서 정진하여 다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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