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윌리엄스. 예를 들어: 산업사회의 교훈 18(수정 15)
2011.12.4 - 2012.2.12
레버쿠젠 모어스브로이히 미술관

미국출신으로 쾰른에 살고, 뒤셀도르프의 사진화파를 이끌었던 벳혀 부부 교수의 후임으로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사진반을 이끄는 교수, 크리스토퍼 윌리엄스(Christopher Williams, 1956-)는, 이번 전시 „예를 들어: 산업사회의 교훈 18 (수정 15)“에서 22점의 사진작품들을 소개한다. 1962년에 출간된 레이몽 아론의 „산업사회: 교훈 18“을 반영하는 이 전시는 작가가 2005년 이래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진행해온 순회전의 한 일환으로, 각 전시마다 미술관의 공간 상황에 맞게 작품배치선정을 달리하는데, 이번엔 15번째로 변형된 모습이 소개된다.

그가 보여주는 사진들 속에는 거창한 내용들이라기 보다는 카메라, 자동차타이어, 소포상자등의 매우 단순한 내용의 모티브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예리한 선명도를 자랑한다. 정물화와 광고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의 사진 작품들 속에 산업사회를 대표하는 단면들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