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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칼럼] 로댕, 돌의 속삭임

장명수

누구나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면 자신의 생에 영향을 미친 어떤 계기나 경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책 한 권이 인생의 길을 잡아줄 수 있다. 또 누군가의 연주를 듣거나 영화 한 편, 그림 한 장을 보고 예술의 세계로 이끌리기도 한다.

나는 열렬한 예술 애호가는 아니지만, 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나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내가 예술의 세계에 이끌리던 순간들은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생생하다. 첫 번째 기억은 중학교 때 학생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던 기억이다. 1954년, 휴전 다음해에 중학교에 입학한 우리는 폭격 당한 교사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는 교정에서 선배들의 연주를 들으며 음악에 눈을 떴다. 그 날의 싱싱한 현악기 소리를 잊을 수 없다.

예술에 이끌리는 뜻 깊은 만남

다음 기억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를 보던 일이다. 난생 처음 보는 오페라인데다 우리학교 음악선생님인 김옥자 이우근 오현명 선생님 등이 모두 주연으로 출연하셔서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우리는 음악시간마다 선생님께 졸라서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들을 배우기도 했다. 그 영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나는 지금까지 이 오페라를 수없이 보았고, 아무리 여러 번 봐도 싫증나지 않는다.


또 하나의 기억은 1970년대 초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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