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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백과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편집부

《요괴백과도》
2023-08-03 ~ 2023-10-08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전시장 입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이자 상상 속에 생물들이 등장하는 신화서, <산해경 山海經> 속 신비하고 기이한 요괴들을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한 《요괴백과도》전을 선보인다.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요괴를 작가의 재해석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을 투영하는 존재이자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동반자로서 바라본다. 고아빈, 김민주, 서용선, 손동현, 유혜경, 이승연 작가의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F



서용선, <제준>, 2002, 캔버스에 아크릴, 72.7×91cm


“제준(帝俊)은 새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머리에는 뿔이 두 개나 있고 원숭이의 몸에 다리는 하나이며 손에 지팡이를 들고 등은 굽었고 절름절름 걷는다.”


 중국 고대 신화 속 등장하는 천신(天神)의 묘사이다. 인간의 두려움을 요괴로 형상화하여 공포를 감소시킨다. 형체를 재조합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며 쾌감을 느낀다. 작가는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신화를 통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순간이 되길 희망한다.




손동현, <Pine the Great>, 2014, 종이에 수묵채색, 194×130cm


 <Pine the Great>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에서 볼 수 있는 붉고 건강한 소나무, 해와 달, 파도와 산 등이 표현되어 천지자연의 보필을 받는 왕실과 그 권위를 표현하였다. 작가는 소나무가 가진 상징을 협객으로 그려냈다.




김민주, <어락도>, 2007, 장지에 먹과 채색, 177×77cm



김민주, <어초문답 漁樵問答>, 2012, 34×46.5cm, 순지에 먹과 채색


 작가는 물고기를 바라보며 자신이 물고기인지, 물고기가 나인지... 호접지몽과도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어를 그리기 시작한다. 조선 중기 화가, 이명욱의 <어초문답도>를 재해석하며 나무와 인간의 물아일체를 표현하였다.



2F



 전경



유혜경, <산해경山海經>, 2019, 장지에 먹 드로잉, 215×150cm



유혜경, <진경 眞境_기억을 담은 책가도>, 2023, 장지에 채색, 170×720cm


 가산(假山)을 조성하여 이곳에서 노닐고 있는 요괴들을 그려 넣었다. 책가도에 자신의 기억에 남은 건축물을 담고, <산해경>에 등장하는 혼돈의 신이자 춤과 노래를 즐기는 ‘제강’을 뮤즈로 삼았다.






 
 교육연계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산해경 속 요괴 스탬프와 스티커로 분할된 모양을 재조합하여 자신만의 요괴를 만들어 보는 요괴인간 만들기가 있다.


글, 사진: 신소연
(참고: 요과백과도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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