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아르브뤼 전문 미술관으로 2015년 개관한 ‘art museum VERSI’는 의료법인 용인병원 설립 이래 지향해 왔던 소외계층, 장애인, 비전문가, 영세민 등을 위한 서비스 영역의 다양화 작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아르브뤼(art brut)’는 ‘가공하지 않은, 원시적인, 순수한 예술’이라는 뜻으로, 1945년 프랑스의 화가 장뒤비페(Jean Dubuffet)가 직업적인 미술계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의 창작품에 대해서 정의한 개념입니다. 아울러 아르브뤼는 예술 활동에 대한 목적 혹은 자각이 없는 창작자들의 작품을 지칭하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특정 분야에 소속된 작품에 비해 주제, 소재, 재료의 제한이 적으며, 표현 방식이나 서술 방식이 비논리적, 비형식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본 미술관은 전시동, 작가동 및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설계 당시부터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관람 및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베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하여 누구든지 쉽게 관람하고 이용할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장애와 비장애, 일반인과 교통약자를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환경을 의미하는 “베리어프리 인증”을 2017년 5월 현재 용인시에서 벗이미술관만이 유일하게 우수등급 본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런 취지와 목적 아래 설립된 art museum VERSI가 질적, 규모적으로 또 국내, 국제적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벗이(VERSI)는 한글로는 ‘벗’이라는 이름으로 항상 우리의 곁에 있는 친구, 소중한 벗이 되고자 하는 한편, 영문으로는 ‘VERSI’라는 의미로서 쓰여져 ‘Diversity(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 내 어떠한 차별도 배제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재들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꾸며나가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