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피치는 2003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 미술 작가를 포함한 아시아 현대 미술 작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 힘써왔다. 또한 쿠사마 야요이, 파울로 리스톤키, 리아 미따라끼스와 같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현대미술 거장들의 전시를 중점적으로 기획함과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현대 미술 작가들을 발굴, 양성해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개관한 해부터 갤러리피치는 키아프(서울, 한국), 아트오사카(오사카, 일본), 아트싱가포르(싱가포르), 상하이 아트페어(상하이, 중국)와 같은 아시아 주요 도시의 아트페어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강신덕, 임태규, 박성민, 케이진, 허젠칭, 오니시 히로시, 류진 에스코와 같은 국제 미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아시아 현대 미술 작가군을 구축하였다. 2004년부터는 미아트(밀라노, 이태리), 인스부루크 아트페어(인스부루크,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도시 아트페어 참가와 톨우드 페스티발(독일), 사라예보 페스티벌(보스니아 헬베티카), 오사카 신 재료 심포지엄(일본)등의 국제 미술 행사에 기획전시를 진행하면서 세계 미술계와 미술 시장에서 확장되어가는 아시아 현대 미술 작가들의 해외진출을 활성화시키는 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또한 한국에 주재하는 이태리,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등의 대사관 및 문화원, 해외 미술관, 해외 갤러리, 아트딜러들과의 꾸준한 관계를 통해 지노 마로타, 루드빅 프랑크, 파블로 루자르도, 움베르토 알베네제등 각국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훈장을 받은 바 있다.
갤러리피치는 전시 프로그램과 더불어 어린이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문강좌 및 세미나 등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술관람객과 미술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의 문화중심지인 청담동에 위치한 갤러리피치는 미니멀한 외관과 3개 층의 전문전시공간을 통해 무엇보다도 대중에게 친근한 전시와 실험적인 성향을 가진 영상설치분야와 같은 다양한 전시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