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동료예술가들이 오토 뮐러 (Otto Mueller/1874-1930)에게 <다리(Die Brücke/ 1905년 드레스덴에서 형성된 예술가그룹)>로의 가담을 강력히 요구했던 사실은 당시 그의 예술적 영향력을 공감케 하지만 이 예술가가 <다리>의 일원이 된 것은 실재로 자신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결과였다. 장기간 지속된 <오토 뮐러=Brück화가>라는 단면적 시각과 이해가 뮐러 예술세계의 고유성을 가렸기 때문이다. 2010년 창립된 <오토 뮐러 학회>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1903년부터 1929년까지의 작품창작시기를 집중 조명하는 이번 회고전은,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중요한 인물로서 오토 뮐러에 관한 새로운 미술사적 지식과 평가를 알리는데 그 목적이 두고있다.

- 김경훈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