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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이미지를 넘어 읽는 이미지로!  “갤러리, 웹툰과 디자인의 만남을 주선하다”


순수 미술공간에 웹툰과 디자인이 만났다. 

세 개의 다른 장르간의 융. 복합이며 웹툰이 오프라인에서 관객의 감상의 소재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 실험의 장이기도 하다. 오는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기획한 “Buy Buy Love” 전시는 웹툰라디오 공개방송, 고백 엽서전, 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Buy Buy Love”는 고도 산업 기술의 발달과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삶이 점점 더 개인화 되고, 사랑 조차도 상업화 되어가는 21세기의 사회 분위기를 다양한 매체간의 융. 복합적 노력으로 극복하고 인간적 사랑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미와 미술시장의 새로운 발견과 가능성이라고 하는 두 가지의 의미를 찾고자 기획되었다.  


웹툰은 말 그대로 웹, 즉 사이버스페이스를 토대로 그려지고 독자들과 소통되는 만화다. 그 동안 만화가 정통적인 전시공간에 들어와서 작품의 형식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전시들은 여러 공간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어 왔지만 그건 어느 정도 공공성을 띈 공간에서였지 미술시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갤러리 공간에서는 어쩌면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진행되는 기획전시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본 전시는 단순히 웹툰이 어떻게 미술시장 내에서 상업화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보다는 이미지로만 구성되어 보는 행위에만 국한되어 있는 미술을 어떻게 글과 함께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읽는 미술로 그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각각 자기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웹툰 작가들의 작품들은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독자층들과 전시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상상력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 역시 웹툰이 전시장으로 나오게 된 색다른 재미다. 예를 들어 기존 자신의 만화 속에서는 다시는 이어질 수 없는 인연의 두 주인공이 오프라인에서는 뜨겁게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고 그것을 전혀 새로운 가능성으로 독자들은 관객으로 바뀌어 감상하면서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웹툰작가들 (권혁주, 꼬마비, 석우, 재수, 억수씨, 이종범)은 또한, 3년 동안 이끌어 온 웹툰라디오의 진행자들이기도 하다. 발렌타인데이인 14일에는 이들의 공개방송이 고백엽서전과 같은 발렌타인데이에 적합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본 전시는 국내 지방의 어린이 도서관이라든지 장식이 필요한 공공공간에 벽화 작업 재능기부로 유명한 밥장, 가구디자이너 오서연, 일러스트레이터 김인호, 홍원표, 박근용, 신명환, 뜨개 인형을 만드는 윤혜원 그리고 디테일한 피겨 작업을 선보이는 최면신 등 디자인을 베이스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고 자신들이 지닌 매체적 장. 단점을 보완, 확장하는 전시다. 

오서연의 가구는 단순히 하나의 역할로 끝나는 가구가 아니라 한 세트로 구성된 부품들을 활용해 침대에서 책장까지 변화가 가능한 말 그대로 트랜스포머 가구다. 이 가구들과 김인호, 홍원표, 윤혜원의 작가들이 결합하여 디자인 작품들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높이 6미터가 넘는 걸개그림이 밥장에 의해 제작되고, 웹툰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듯 작품과 함께 연출될 것이다. 이 밖에 윈도우에는 김인호와 홍원표가 밝고 활기찬 설치 작품들로 꾸며지고, 박근용, 최면신, 신명환이 나머지 공간에서 자신들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입체 작품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14일 발렌타인데이 당일에는 앞서 이야기한 웹툰라디오 공개방송뿐 아니라 현장에서 고백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즉석에서 그려주는 사랑의 아트 메신저 행사도 진행된다. 그 동안 식상하고 상술에 의해 규정되어 왔던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선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전시를 통해 아트사이드는 기존의 정통적인 순수 미술공간이 그 순수성과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새롭게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 또한, 얼마나 소통을 위해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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