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작가 오종현(Jong Oh, 1981-)의 개인전이 열린다. 공간과 재료에 반응하는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시적인 언어로 장소 특정적인 공간설치를 구사한다. 위태롭게 매달린 유리를 닮은 플렉시글래스와 그들을 연결하는 얇은 실엔 보일 듯 말 듯 색이 입혀져 있다. 투명하거나 얇은 재료들은 공간을 비추거나 통과시키고, 때로는 가로지르면서 최소한의 재료사용으로 최대한 공간을 채우는 기술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설치는 관객의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형상을 보여주며, 제 각각의 감상을 자아내도록 한다. 올해 초 베를린에서 가졌던 개인전과 비슷한 맥락으로 뉴욕의 전속 갤러리인 마크스트라우스에서 선보이는 신작에 기대가 모인다. 다른 공간에선 전혀 다른 감성으로 반응하는 오종현의 가느다랗고 맑은 시각시를 음미할 기회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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