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렉 보쉬어(Derek Boshier, 1937-)는 이른 1960년대 영국 팝아트의 젊은 작가그룹의 일원이었다. 포츠머스에서 태어나 왕립예술원에서 수학하였으며 데이비드 호크니, 알렌 존스, 키다이, 패트릭 콜필드 등과 함께 당시 영국과 미국의 중심문화의 이미지로부터 영향을 받은 새로운 구상미술을 발전시켰다. 이후 보쉬어는 필름과 사진, 혼합매체에 집중하기 위해 회화제작을 15년 동안 거부하였으나, 이번 국립초상갤러리에서는 보쉬어의 회화로의 귀환을 기념하고자 그의 구상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