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장 게오그 바셀리츠는 예술의 전통적 표현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끊임없이 주제를 상상하고 재고찰했다. 작가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꾸로 걸기'는 관객의 직접적인 그림해석을 차단하고 작품의 표면만을 강조하여 재질, 기법적 특성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작가는 '재현과 추상의 혼합으로서 리얼리티는 그림 자체로 그림안에 있지 않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번 신작시리즈에서는 컬러풀한 인물초상 고용하여 직관적으로 표현된 자화상을 새로운 주제의 표현방법으로 시도하였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