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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혹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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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오노(Satoshi Ohno), Misty Kilimanjaro, 2014, 캔버스에 유채, 210×280cm 


일본과 독일 간에 현대미술작가들을 파견 초빙하여 문화생활을 체험하면서 교류를 도모하는 문화예술지원활동 프로그램의 성과를 근거로 기획된 전시이다. 4명의 작가가 서로의 다른 나라에서 레지던스를 마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신작을 발표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길고, 다양한 역사 속에서 이국적인 것들을 접한 작가의 여행 후 남아있는 감정과 결과물의 흔적을 사진,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의 결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고, 우리에게 있어서 ‘여행’이라는 의미를 재해석할 기회가 될 전시이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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