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스카나(Tuscany)지역에서 1850년에서 1950년간 창작한 유화작품 70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풍경, 초상, 정물화 등을 다룬 수채, 판화, 소묘 40여 점이 보조로 전시된다. 길고 긴 서양미술 발전사 중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은 서양 문예부흥의 발원지로서 전통회화 예술의 군집을 탄생시킨 곳이다. 그럼에도 당시는 파리 중심의 현대주의운동이 주류를 이루었던 시기였으므로 이 지역은 유럽문화의 비중심지로서 주목받지 못했다. 19세기 말 유럽은 사진술이 출현하면서 전통회화의 개혁을 불러일으켰고 토스카나 지역회화 역시 전통으로부터 전승, 개혁되기 시작하여 조반니 볼디니(Giovanni Boldini), 조반니 파토리(Giovanni Fattori) 등 걸출한 예술가를 배출했다. 본 전시에서는 당시 비주류였던 서양미술의 한 표면을 재조명해 보고자 중산대학 양샤오이엔(楊小彥) 교수의 기획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