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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 컷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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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스크(토마토), 1947, 종이에 과슈, 47.7×51.8㎝, ⓒARS, 뉴욕


1940년대 후반,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종이를 주재료로 삼고 가위를 도구 삼으며 작업방식을 급격히 바꿨다. 이 급진적 작업방식은 후에 ‘종이 오리기(Cut-out)’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마티스는 색칠된 종이를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잘라내면서, 색의 대조와 장식적인 표현, 생동감 있는 구도 등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이 시리즈가 시작될 때는 평범한 규모였지만 작가의 야심만큼 그 크기가 커지다가, 종국엔 벽화 내지는 방을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번에 MoMA에서 소개하는 <컷 아웃> 시리즈는 100여 점에 가깝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공공기관이나 개인들로부터 그러모은 작품들이다. 이뿐 아니라 같이 소개하는 관련 드로잉과 일러스트북, 스테인드글라스와 섬유 작품들도 볼 만하다. 뉴욕에선 1961년에 소개된 이래로 5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들이다.

- 이나연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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