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대의 훌륭한 작가이자 예지력 있는 사상가였던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1896)의 삶과 아이디어를 조명한다. 동시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그의 초상화들과 개인 소지품들을 통해 모리스의 ‘사람들을 위한 예술’이라는 컨셉과 그가 영감을 얻고 제작한 결과물들을 탐구한다. 저명한 작가이자 전기작가로 유명한 피오나 맥카시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모리스가 디자인하고 소유했던 오리지널 가구와 텍스타일들 뿐만 아니라 동시대 인물인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와 에드워드 번-존스의 작품들도 함께 포함되었다. 

에릭 길, 버나드 리치, 테렌스 콘란과 같은 뛰어난 장인들에 의해 제작된 혁신적인 책, 보석, 세라믹, 의류들은 어떻게 모리스의 유산이 ‘가든시티운동’과 1951년 영국페스티벌 그리고 급진적 정치에 영향을 주며 20세기 동안 지속하였는지를 묘사한다. 

“내일, 문명의 세계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영광스러운 예술, 새로운 예술을 가지게 될 것이다.”  -윌리엄 모리스 강의 <노동과 즐거움 vs 노동과 슬픔, 1880>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