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테이블 위의 퀸스, 1943-44, Sammlung Lambrecht-Schadeberg

개와 새들은, 루시안 프로이드 자신의 언급에 따르면 초상화로 완성되었다.

이는 그가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 있는 동물들이 인간의 얼굴표정이나 몸짓, 자세의 연구에서와 같은 세심한 관찰을 통해 표현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한다. 그의 동물모티브 작업들은 그의 초창기 작품 <말과의 초상화>(1939)와 같이 인간과 동물을 한 작품 속에 배치함으로써, 그들 간의 관계나 연관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들과 동물만을 모티브로하는 작품들로 나누어 진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던 동물에 대한 그의 관심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이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