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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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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전

  • 전시기간

    2015-07-02 ~ 2015-07-30

  • 참여작가

    김완

  • 전시 장소

    이랜드스페이스

  • 문의처

    02-2029-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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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완 : Light & Darkness>



김완의 빛과 어두움에 대하여


고경옥(이랜드문화재단 수석큐레이터, 예술학)

어두움과 빛이 공존하는 이미지다. 단색의 명암으로 칠해진 화면, 혹은 흑암 가운데 한줄기 빛이 비치는 풍경이다. 블루, 레드 등 단색의 화면에는 명암 단계의 변화만으로 작품이 완성되기도 하고, 반복적인 선의 방향 변화로 면이 분할되기도 한다. 어두움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빛이 들어오는 곳은 작음에도 불구하고 그 빛이 중심이 되는 그림이다. 

빛을 그리는 작가, 혹은 빛을 재해석하는 작가로 불리는 김완은 그간 10여년에 걸쳐 지금과 같은 단색의 화면에 빛을 그려 넣은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완의 본명은 원래 ‘김정완’으로 이전에는 구상계열의 작업을 진행해 오다가, 40대에 이르러 ‘김완’으로 개명하고 새롭게 자기만의 독자적인 방식을 구축하여 지금과 같은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가마다 사연이 있듯이 김완에게는 자기 상처에 대한 연민과 고뇌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었다. 그러한 처절한 이야기는 작품 안에 숭고의 미로 집약되고 있다.

김완의 작업방식에는 다양한 층위가 녹아있다. 표면적으로는 우선 칼로 종이(골판지)를 반복적으로 자르고, 이를 이어 붙여나가는 노동집약적인 작업으로 볼 수 있겠다. 자른다는 제스쳐에는 예술가의 행위가 담겨 있고, 반복적인 붙이기는 수행의 개념으로 동양의 선불교(禪佛敎)적인 코드가 녹아있으며, 만들어진 이미지는 지극히 미니멀(Minimalism)한, 혹은 색면추상(Color-Field Abstract)의 작품으로 귀결된다. 그러니까 정방형(all over painting) 액션페인팅으로써 잭슨 폴록(Jackson Pollack)의 행위적인 면과 동양에서 말하는 선(禪), 현재의 삶에서 나타나는 상처와 고통,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개념미술(Conceptual art)의 개념이 아우러져 김완작가만의 독자적인 조형언어를 만들어낸 셈이다.

작가의 자르기는 회화적인 액션으로써 작가 내면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과정이다. 처절할 정도의 반복적인 칼질로 완성된 작품은 현재 삶을 지탱하기 위한 몸부림에 대한 표현인 셈이다. 상처로 뒤덮여 있는 세상에 자기 상처를 드러내고, 또 생채기를 내면서, 이를 탄탄한 화면으로 다시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작가는 강력한 칼질이라는 상처가 모아져 아름다운 면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예술이 지닌 자가 치유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골판지 종이라는 오브제를 이용하고, 미니멀한 화면이지만 빛이 비치는 이미지로 완성된 김완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감성적인 면을 자극한다. 
그간의 작업이 빛에 중점이 되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서는 빛의 그림자라고 불리는 ‘어두움’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그림이 주를 이룬다. 일반적으로 ‘빛’은 상식적으로 희망을 상징하고, ‘어두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작가는 빛 이면의 어두움에 대한 관심을 시각화하였다. 어두움 자체가 엑스트라가 아니라 ‘빛’과 ‘어두움’은 공존하는 것이며, 어두움이 있어야 빛이 존재한다고 역설한다. 그러니까 긴 어둠이 있어야 빛이 더욱 빛나는 것처럼, 어두움 자체를 삶의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작품화 한 것이다. 어린 시절 밤에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과학자를 꿈꿨던 작가는 우주의 비밀과 심연의 세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사색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이러한 김완의 명상적인 화면을 통해 관람자 개인의 삶을 반추해 보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2015.6.19


김 완 (金 完) 

영남대학교 조형학부 동양화전공 졸업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4 LIGHT & SPACE LYNNfineart gallery, 남양주
2013 ZENSCAPE ablefineart ny gallery, 맨해튼 뉴욕
2012 LIGHTSCAPE 에이블 파인아트 ny gallery, 서울 
2010 색을 만지다(touch the color) 큐브C 갤러리, 대구 
2009 빛을 만지다(touch the light) 관훈갤러리, 서울 
2007 간(間)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6 우주찾기 포스코갤러리, 포항 
2005 그리고 그리고 그리다(missing & imagine & drawing) 봉성갤러리, 대구 
1995 수몰지구 - 아버지의 땅 대백갤러리, 포항
주요전시 
2014 삶, 쉼 그리고 쉼 전(포스코 갤러리 기획) 포스코 아트 갤러리, 포항
2014 power of now 전(린 파인아트 갤러리 오픈기념) 린 파인아트 갤러리, 남양주
2012, 2014, 2015 SOAF 코엑스, 서울
2012, 2014 아트쑈부산 벡스코, 부산 
2013 빛은 떠나지 않는다 전(예술마당 솔 기획) 미르갤러리, 포항 
2012 별별나라 국제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12 essential 전 ablefineart ny gallery, 뉴욕 
2013 affordable artfair 뉴욕
2013, 2015 affordable artfair 홍콩, 싱가포르
2011 beyond reality 전 ablefineart ny gallery, 뉴욕 & 서울 
2012, 2013 KIAF 코엑스, 서울 
012, 2013, 2014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 대구
2012, 2013 뉴욕아트엑스포 Pier92, 뉴욕 
2012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2 바젤 아트페어 바젤, 스위스
2010 상하이 아트페어 상하이 시립공원, 중국
2010 시간의 얼굴 - 두개의 궤적 2인전 맥화랑, 부산
2010 초헌미술상 수상자 전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08 광저우 아트페어 광저우 진한 전시센터, 중국
2009 C-KOAS(월간 미술세계 기획) 전 북경 상상국제미술관, 중국 
2008 亞州厚音(art with an accent) 전 광저우 샤이만 갤러리, 중국 
2007 대구미술 아우르기-젊은 그들 삶의 표상전(수성아트피아개관기획)수성아트피아, 대구

작품소장

대구고등법원, 포항시립미술관, 근로복지공단, 리즈치과, 바른이 치과 등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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