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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 두 개의 풍경 Duel Sce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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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그리기에 대하여 생각하다, 72.7x91cm_oil on linen, 2013


전시개요

■ 전 시 명 : 남경민 개인전_Dual Scenery 두 개의 풍경
■ 전시기간 : 2015년 10월 13일(화) ~ 11월 22일(일)
■ 오 프 닝 : 2015년 10월 17일(토) 오후 5시
■ 참여작가 : 남경민
■ 장 소 : 에스플러스 갤러리 부산점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490-3번지 6층)
■ 관람시간 : 11:00~19:30 (월요일 휴관)
■ 전시문의 : TEL. 051-742-3353 EMAIL. splusgallery@gmail.com




남경민, 모네의 휴식 The Rest of Monet, 130.3x162cm, Oil on linen, 2015



기획의도

풍부한 은유와 상징으로 화가의 작업실, 나비채집 등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남경민 작가<두 개의 풍경 Dual Scenery>전에스플러스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남경민의 작품을 언뜻 보면 한번쯤 마주했던 평범한 풍경인 듯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낯설고 초현실적인 느낌이 들게 합니다. 나비채집, 실내풍경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수 없이 많은 흰 나비들은 이런 분위기의 정점이며 현실과 상상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작가의 영혼입니다.

작품 속에는 나비 외에도 순간과 영원을 보여주는 촛대와 시간의 흐름과 정지를 나타내는 모래시계, 변치 않는 진리의 본질을 의미하는 투명한 병, 회화의 순수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백합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 상징 적 오브제들이 등장합니다.

모든 사물은 간혹 부재를 통해 존재를 증명합니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남경민의 회화에서는 작품 안에는 없지만 그 공간을 만들어낸 주체인 화가들의 존재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인물은 배제되었지만 공간과 인간의 밀접한 상호관계에 의해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흔적과 공간이 지닌 아름다움을 환기 시킵니다.

화가의 방과 작업실은 기존의 작품을 부분적으로 가져와 작가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재창조 되었기에 감상자에게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로 공간의 주인인 작가들 유추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과거와 현재,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두 개의 풍경’전을 통해 다채로운 미술적 사유의 흔적과 섬세한 미학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남경민, 두개의 풍경 Dual Scenery,  97x145.5cm, Oil on linen, 2015



남경민

1969 서울
1997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99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4 풍경 속에 머물다,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0 풍경을 거닐다, 갤러리 현대 강남, 서울
2006 남경민전, 영은미술관, 광주, 경기도
        두 개의 풍경, 이화익갤러리, 서울
2005 갤러리현대 윈도우 갤러리, 서울
        화가의 작업실, 브레인팩토리, 서울
        나비공간채집, 스톤앤워터, 안양
2000 창, 빛 그리고 기억의 편린들, 조흥갤러리, 서울
1999 창 – 드러남, 드러나지 않음, 갤러리담, 서울


그룹전
2015 朔 – 손과 마음이 일직선을 이룰 때, 갤러리 미르, 대구
2014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갤러리 로얄 ,서울
        한국현대회화 33인전, 강동아트센타, 서울
2013 house& home: 나를 찾다,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3 코리아 투모로우, 예술의 전당, 서울
        Cool running, 롯데갤러리,서울
        Sweet Spring, 이화익갤러리, 서울
        소설적풍경,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Reanalysis of the Master- Hommage to Vincent van Gogh, H.art Gallery, 서울
2012 회화의 예술, 학고재, 서울
2012 ARTASIA, 코엑스, 서울
        SCAF –Seoul Contemporary Art star Festival, 예술의 전당, 서울
        토포스 - 은유의 장소, 모란미술관, 남양주
        맥락의 재조명, 아트 인 앰버시 프로그램, 미국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 서울
        브레인 – 뇌안의 나, 사비나미술관, 서울
        미술관 나들이 – 현대미술 속으로, 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예술공원 내 알바로시자홀, 안양
        뫼비우스의 띠 – 신화적 사유를 삼키다, 인터알리아, 서울
2011 고양의 봄을 그리는 소년 - 이원수, 윤석중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 그림전,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서울
        기억의 미래를 좇는 사람들, 가나아트센터, 서울
        나비의 꿈,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시화일률, 가나아트센터, 서울
2010 경기도의 힘, 경기도미술관, 안산
        리마인드 – 그 곳을 기억하다, 영은 미술관, 광주, 경기도
        수상한 집으로의 초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2010 파이낸셜뉴스 미술제 – 대표작가 110인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꿈을 바라보며 그리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
2009 원더풀 픽쳐스, 일민 미술관, 서울
        앤티포디스, 이영미술관, 용인
2008 갤러리 175 외전 – DirectorS’ Cut,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영은 2008 레지던시 – 이행의 시간, 영은 미술관, 광주, 경기도
        풍경과 상상전, 아람누리미술관, 고양
        업-앤-커머스 신진기예, 토탈미술관, 서울
        베네핏, 브레인팩토리 5주년 기념행사, 브레인팩토리, 서울
        반전 Part 2, 갤러리 인, 서울
2007 그림 보는 법, 사비나미술관, 서울
        상상충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명화의 재구성, 사비나미술관, 서울
        콤플렉스, 성곡미술관, 서울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이화익갤러리, 서울
        꿈 속을 걷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스틸라이프 & 플라워, 갤러리 H, 서울
2006 소프트 랜딩, 카이스 갤러리, 서울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트렌드–스포팅 2006, 갤러리 현대, 서울
        오픈 스튜디오 – SUB, 고양창작스튜디오, 고양
        기억의 방,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포사이트, 오프라갤러리, 서울
2005 겨울나비, 씽크씽크 미술관, 서울
        다르게 보기 – 곤충도감 2, 홈플러스갤러리, 서울
        다르게 보기 – 곤충도감 1, 홈플러스갤러리, 광양
        가자 베니스 비엔날레, 갤러리 175, 서울
2004 2004 새로운 시각전 – 일탈, 대안공간 풀, 서울
        사랑, 그 힘, 키미아트, 서울
2003 작은판화와 장서표전, 정글북아트 갤러리, 일산
2002 동서양의 만남전, 예가족 갤러리, 서울
2001 송은미술대상전,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서울
2000 4.19 스페이스,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1998 움직이는 소리, 삼정아트스페이스, 서울
1997 움직이는 소리, 관훈미술관, 서울
1996 전국대학미술전, 한남대학교, 대전


수상
2006 제 6회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
1996 전국대학미술전, 동상

레지던시
2010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 2기 단기입주작가, 서귀포
2006 영은미술 창작스튜디오 제 6기 장기입주작가, 광주, 경기도
2005 국립 고양창작스튜디오 제 2기 장기입주작가, 고양



남경민, 화가의 나비채집2 Artist_s Butterfly Collection2, 162x260.6cm, Oil on linen, 2015




작가노트

유년 시절 독서로 다져진 작가적 영감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서 살아온 나는 늘 자연을 동경하고 그리워한다. 나무와 시냇물, 드넓은 하늘, 따사로운 햇살과 나뭇잎을 흔들리게 하는 바람은 나로 하여금 늘 미지의 세계에 대한 꿈을 꾸게 하였다. 그 꿈에 대한 동경과 갈증은 자연스레 독서로 연결되어 책 속의 다양한 삶은 나를 상상의 나래로 이끌었다. 유년 시절 우리 집에는 문고판 소설책이 꽤 많았는데 삽화가 전혀 없던 새로 줄 깨알 글씨의 동서양소설을 즐겨 읽기 시작하면서 문학에 대한 동경과 미지의 먼 곳을 향한 그리움에 대한 향수를 가지게 되었다. 어쩌면 그시기에 마음의 항해를 하는 작가로서의 나의 운명은 결정되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학교 일과후의 대다수의 시간을 독서로 보낸 유년 시절과 학창시절은 현재 작가로서의 나의 삶에 깊은 영감을 주었으며 지금까지의 내 일생에서 가장 완벽하고도 완전한 시기였다.

남경민, 화가의 침실 Artist_s Bedroom, 97x130cm, Oil on linen, 2015



실내풍경

98년 대학원 3학기 재학시절 시작된 비현실적인 실내풍경작업은 현재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나비풍경, 화가의 작업실, 화가의 서재에 이어 지난 2015년 사비나 미술관에서 선보인 개인전 ‘풍경 속에 머물다’의 소재인 국내고전작업의 모태 이기도 하다. 나는 작업을 통해서 삶 속에서 느끼는 소외되고 고독한 인간의 심리를 실내공간이란 모티브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실내 공간 안에는 빛과 어둠이 존재했으며 창과 문, 커튼과 테이블, 의자 등의 오브제만으로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풍경의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만 같았다. 그 시절의 그러한 감성들은 그림과 존재에 관한 사유로 이어져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 비현실주의적 느낌의 실내 풍경으로 표현되었으며 그 풍경은 적막했고 쓸쓸했다. 그 적막함은 풍요로운 문명의 혜택 속에서도 불현듯 찾아오는 공허함만은 감출 수 없는 나 자신은 물론 당대를 호흡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닮아 있었다.


남경민, 회화에 관한 사유의 풍경 두 개의 창과 거울 속의 풍경, 97x130.3cm, Oil on linen, 2015




나비채집

2000년 대학원 졸업 후 실내풍경작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게 되는데 나비채집과 화가의 작업실이 그것들이다. 당시 회화는 위기였고 영상설치작업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 이 시기에 그림이란 무엇인지, 또 내게 그림이 주는 의미에 대한 진정한 의문이 시작되었다. 그 물음의 끝은 낙천적 혹은 염세적으로 다가왔다. 다시는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듯이 절망했다가도 어느 새 작업실의 캔버스를 마주하며 그 어떤 일을 마주할 때보다도 열정적인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만은 절대 행복이라는 것, 내 자신에 가장 솔직해지는 순간이었다. 회화를 통해서 나 자신을 내밀히 응시하고 표현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며 자유로웠다. 동시에 좀 더 예민해 질 수 있으며 상처받을 수 있는 예술가의 내적인 자의식에 관한 긴 사유가 이어졌고 이를 작업에 투영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공기의 흐름에 몸을 맡기듯 유연한 실루엣의 나비 떼가 창을 통해 아파트 실내로 들어왔는데 그 찰나는 생경하면서 낯 섬과 동시에 매우 아름다웠다. 이 광경은 무척이나 기이하면서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뇌리에 남았고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이어졌다. 나비의 존재는 섬세하고도 연약한 듯 보이나 강인한 면을 지닌 곤충이다. 무중력 상태의 우주정거장에서 날개 짓을 할 정도이니까. 단 며칠 아름다운 비행을 위해 수개월간 고치로 살아가는 그 모습은 끝없이 내면을 응시하고 다지고 내공을 쌓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작가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나비가 부유하는 실내공간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쓸쓸한 타인의 의식 속 고독한 공간이자 희망을 상징하는 이중의 공간이다. 빛 속에서는 공중을 날지만 어두움이나 그림자가 진 부분에서는 바닥에 떨어져있는 나비의 형태 역시 소외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단편적으로 은유 한다. 그림의 액자 안 판도라의 상자로부터 나오는 나비, 거울 속의 이젤에 세워놓은 그림으로부터 나오는 나비, 욕실의 거울 속으로부터 나오는 초현실적인 나비의 존재는 회화에서의 일루젼(환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예술가 내면 속의 섬세하여 상처 입기 쉬운 예술적 자의식의 흐름이다.


남경민, 회화의 숲을 거닐다 Walk in the Forest of Painting, 97x145.5cm, Oil on linen, 2012



화가의 작업실

실내풍경 작업에 이어 나비채집 작업들이 진행되면서 대다수의 시간들을 작업실에서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문득, 습관처럼 작업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나는 작업실 공간이 마치 나의 내면의 모습을 마주한 듯 매우 친근하고 은밀한 느낌을 받았다. 내밀한 나의 깊은 자아와 마주하는 묘한 느낌이었고 그것은 창작의 산실에서의 고통과 자유로운 유폐, 고독과 함께 진행되는 작업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환희의 모습으로 전환 된 듯 한 신비로운 느낌이었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문득 고흐의 작업실풍경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고 그 후 작업실 자료와 미술사 공부를 바탕으로 화가의 작업실 시리즈가 태어나게 되었다. 특히나 흠모했던 세잔느, 마그리트, 호크니, 페이르메르 등의 초기 작업실 시리즈에 이어 어느덧 김홍도, 신윤복, 정선 등의 국내고전 화방시리즈로 확대되어 최근에는 작년 11월에 4년 만의 작업을 사비나 미술관을 통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캔버스라는 매체를 통해 평소 동경하고 존경하던 대가와의 소통과 교감은 내게 그리기라는 회화의 새로운 묘미를 주었고 그것의 신선함에 자연스레 매료되어 갔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진리의 투명한 본질을 나타내는 투명 병, 자유와 부자유의 은유적 표현-새장이 등장하고 순간과 영원성을 보여주는 촛대, 삶과 죽음의 바니타스 해골, 시간의 흐름과 정지를 상징하는 모래시계와 회화의 순수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백합 등 상징적인 오브제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일련의 실내풍경 시리즈작품들은 내 작품의 모태이다.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나무 특히 숲의 풍경은 상상하기, 사유하기에 적절한 모습을 지녀 좋아하며 침묵의 자연을 사랑한다. 이러한 실내풍경 작업들은 나의 내면을 돌아보게끔 하는 스승과도 작업들이다.

화가로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는 없지만 늘 내면 깊은 곳에서 갈망하는 것들이다. 이를테면 나는 렘브란트가 숨 쉬던 시대의 그의 향기를 느끼고 싶고, 열정의 화가 피카소의 작업 풍경을 보길 원한다. 그 모습을 상상했으며 보고 싶어 하는 것을 그려왔다. 보고자 하는 풍경은 거울과 캔버스의 틀, 창 밖의 풍경을 통해 드리워진 커튼과 문틈 사이로 그려지며 그것은 그림 안에서 서로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맺으며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갖는 다른 풍경이 된다. 그래서 때로는 현실감과는 거리가 먼 신비감을 더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의도한 바이다. 그림 안에는 늘 두 개 이상의 풍경이 있고 그 풍경들은 서로 연관관계 속에서 필요 충분 관계로 엮여 상충하고 보완한다. 이렇게 그려지는 대부분의 공간은 일상적인 공간이지만 화가의 공간이자 사색의 공간이다. 테이블 위나 의자 위에 놓여있는 붓은 화가의 일상 도구이자 그 풍경이 그려진 것임을 암시한다.

내가 보고 싶어 하고 상상하는 공간들과 세계는 나의 머리와 가슴속에 들어와 내면의 풍경을 이루고 그 풍경은 곧 나만의 풍경이 되어버린다. 이를테면 내 안에 또 다른 나의 고요한 정적이 깃든 풍경, 이와는 반대로 캔버스 앞에 앉아 붓을 들어 물감을 묻히기 까지가 힘들었지만 한번 시작하면 동트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몰입했다는 세기의 거장 피카소가 작업에 몰입하는 바로 그 열정의 모습은 평생 잊혀 질 것 같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미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모더니스트이자 거장의 작업공간과 캔버스 앞에서 몰입하는 순간적인 그의 포즈는 캔버스에 옮겨지면서 시공을 초월하여 나의 영혼과 교감한다. 이렇듯 내면 속 풍경들은 사유와 상상을 거쳐 캔버스에 스케치되고 공이 들어가 그림이라는 또 하나의 실재의 풍경이 된다. 나는 음악을 좋아하여 대부분의 작업들이 음악과 함께 진행되지만 침묵과 명상 속에서 때론 피하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자신의 내면과 대면한다. 그 과정 속에서 좀 더 솔직하고 진정한 나 자신과 마주 할 때 작업은 깊어지는 듯하다. 작업을 해나가며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말들 중 하나가 있다. 바로 ‘작업의 집요함과 섬세함’이다. 또 작업 과정을 통해 스스로 객관적인 평가를 끊임없이 내릴 수 있을 때 좀 더 가치 있는 작업에 다가 설 수 있을 것이다.

2015. 남경민




남경민, 회화의 식탁에 머물다 Staying on the Table of Paintings, 130x97cm, Oil on line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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