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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경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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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the World 90.9×72.7㎝ 캔버스에 유화 2013



전시소개

갤러리이배는 201675일부터 731일까지 <2016 이배 주목작가>전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갤러리이배가 시행한 젊은 작가 육성프로그램인 <이배 젊은 시각>의 연장선에서 올해부터는 한국 미술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1인을 선정하여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는 유년시절 기억의 소환으로부터 재생된 한국적 미감을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표현하는 경경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纖纖玉繡섬섬옥수라는 전시제목과 같이 자수를 한 땀 한 땀 수놓듯 표현한 작가의 작품들에서 극사실주의 회화를 넘어 지극한 정성이 보여주는 인간적 감동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 기억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이미지는 사실적이라기보다는 기억이란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고 또 말하고자 하는 시각적 이미지 이상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저 평범한 일상이 지나간 단면적인 시공간일지라도 순간이 기억하는 모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이차적인 해석을 하게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기를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는 삶의 어느 순간에 의미를 보태어 가는 이러한 과정을 기꺼이 즐긴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기억을 끄집어내어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또 다른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시각화하는 것은 작가들의 몫일 것이다.

 

회화작업에서 상상력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현실의 세계를 넘어 심미적 이미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작가 경경의 작업들은 기억이란 과정을 거쳐 작가의 상상적 매개체를 통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초기 경경의 작업은 은유적으로 표현된 골무를 매개체로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여 이를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신화적이면서도 미적인 장소로서 표현해왔다. <노스텔지어>시리즈를 비롯하여 <아르카디아>, <영원과 하루>와 같은 작품 속에서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만나 새로운 장소이미지로서 이상향적 정원을 창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작가는 기억을 통해서 과거 장소의 이미지를 재구성 내지 재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시키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기존 작업들과 차별성을 두었다.

 

경경의 최근 작업들은 기억이라는 단순한 인지적 행위보다는 관조를 통해 과거를 바라보는 통찰적 시각을 좀 더 확대하려 한다. 사물을 관조 하거나 응시할 때 떠오르는 기억을 인지과정을 통해 재편하여 회화적으로 표현한 이미지는 의미가 부여받은 재해석된 기억의 창을 공개한다. 작가에게 있어 기억 소환의 도구로서, 그리고 재편집된 이미지로서 베개는 관조라는 진지한 행위의 주체적인 매개체로서 역할을 한다. 그는 <베개>, <베갯모>시리즈와 <호접몽>시리즈에서 규방공예에서 표현되는 바느질과 자수기법의 회화적 표현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한다. 베개를 통해 지난 시절 우리네 어머니들께서 사랑과 행복의 염원을 담아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수를 놓아서 표현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향수한다.

 

작가 경경은 1976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우리나라 자수명장 김나미에게 사사했다. 2009년 이후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 외 기획전 및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11년 갤러리이배 <이배 젊은 시각> 1기 작가로 선정되어 미술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함께 2년 동안의 멘토링 과정을 수행했다. 작가의 작업은 한국 전통민화와 전통자수, 전통직물들의 텍스츄어 무늬와 형상들의 디테일한 표현효과 연구 등에 기초하고 있다. 평단의 기대에 부응한 뛰어난 작품성과 한국적 미감을 고루 갖춘 작가의 작품세계는 2016 이배 주목작가로서 이번 전시에서 미술애호가들에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이미지

베갯모1-1 45.5×53.0cm 캔버스에 유화 2016



베개1-1 91.0×116.8㎝ 캔버스에 유화 2016



호접몽1-2 130.3×162.2㎝ 캔버스에 유화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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