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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전 : 은빛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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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요


금산갤러리에서 마련한 작가 이다의 개인전 <은빛 루머 – SilverRumor>가 2016년 10월 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이다작가는 그 동안 캔버스가 아닌 알루미늄판, 포마이카판, 장판, 옷이나 커튼, 천막 등 위에 에나멜 페인트, 우레탄 페인트 등 공업용 도료들을 사용하여 반추상적인 풍경을 재현해 왔다. 이번전시는 한정적인 컬러 사용과 드로잉에 가까운 기호의 표현으로 이전 작업보다 더욱 미니멀하고 ‘비회화적인’ 회화를 구현함으로써 역으로 ‘그리는 행위’자체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그녀의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Silver’ 라는 말이 시사하듯, 전반적으로 은색을 많이 사용한 작품들은은색으로 인해 반사가 심한 부분과 칠해진 컬러를 문질러 의도적으로 없앤 부분이 대비되어 마치 산수화처럼 보이는 효과를 드러내며 기하학적인 기호의흔적들과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호들의 충돌과 은색 빛의 반사는 캔버스의 틀 밖으로나아가 – 그것이 형식적인 면이던 또는 내용적인 면이던 – 한계를 확장시키고 주변에 영향을 끼친다.  

 

<Tracking_Tracing>에서 ‘흔적’이라고 표현되었던 반추상의 이미지들은 도시의 편린, 기하학적조각 이미지, 혹은 산수화 같은 느낌을 주는 과거의 기억의 조각 등을 내포한다. 이 기호들은 불완전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성적 해석이 가능한데, 이것이 바로 작가가 지향하는 다성적 대화이다. 작가는 의미들의 다양성과불완전성, 제시하지만 설명하지 못하는 생략들, 의미와 의미사이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즉 여러 이미지들의 충돌,그 사이에서 생기는 다성적 관계와 그들간의 대화가 바로 작가가 말하는 ‘Rumor’인 것이다. 

 

회화를 위한 전용 재료가 아닌 산업용 재료를사용해 온 작가의 작품들은 색상이나 재질면에서의 강한 이물감과 함께, 작품 표면의 기표를 거칠게 또는생경하게 드러낸다. 원래의 기능으로부터도 상당히 벗어나 있는 이 재료들은 대상도 물질도 아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보였던 이미지들의 충돌, 기호의 조합은 유지하되흘리고 뿌리고 긁는 원초적인 행위의 흔적이 강조된 이번 시리즈들은 사물의 재현이 아닌 불완전한 기호를 가지고 그리는 행위 자체를 강조한 ‘확장된드로잉’을 보여줌으로써 작가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전시가 될 예정이다. 


작품이미지


Here There, 2016, Enamel paint on canvas, 162.2 x 130.3 cm


Here There, 2016, Enamel paint on canvas, 162.2 x 130.3 cm


Here There, 2016, Enamel paint on canvas, 162.2 x 130.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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