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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판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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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가벼운 바람 Light wind 130.3 x 162.2 cm Acrylic on canvas 2015


갤러리 이배는 대상에 대한 느낌과 자의적 해석을 판화로 표현하며 존재하는 것에 대한 명상을 담은 김영훈 작가의 가벼운 위안을 개최한다. 김영훈 작가는 인물의 표정과 손의 위치, 동세를 통해 고요와 안식 그리고 영혼의 세계를 이야기한다. 작품들에서 보이는 원의 이미지는 외부의 넓이와 깊이를 표현하기 위한 방편이다. 그것은 꽉 차있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로서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매체인 메조틴트(mezzotint) 판화제작기법을 재조명하고 작가의 섬세한 작업세계를 통해 마음의 따뜻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김영훈 눈물을 감추려는 위장술 A camouflage to hide tears 162.2x112.1cm Acrylic on Canvas 2016


판화는 독립성을 지닌 예술영역으로서 현대사회가 발전할수록 독자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메조틴트(Mezzotint)는 부드럽고 미묘한 색조 변화를 얻을 수 있는 판화제작기법으로서 그 용어는 이탈리아어로 '중간 색조'를 뜻하는 ‘mezza tinta’에서 유래한다. 판재(版材)로는 일반적으로 동판이 많이 사용되며, 판을 직접 새긴다는 점에서 약제에 의한 부식작용을 이용하는 에칭과는 구별된다. 17세기 독일의 루드비히 폰 지겐(Ludwig von Siegen Utrecht)이 처음 개발하였으며, 화려한 검은색과 미묘한 색조 변화, 그리고 다색 판화를 만들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회화작품의 복제에 주로 이용되어 왔다. 메조틴트는 명암의 변화로 인해 회화적 효과는 풍부한 반면, 예리한 선묘의 표현에는 적합하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에칭이나 라인인그레이빙 기법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김영훈 가벼운 위안 A light comfort 145.5x112.1cm Acrylic on Canvas  2016


얼굴 위주의 이미지, 작은 인체이미지, 직선과 곡선의 외각이미지 등으로 표현되는 김영훈의 작업은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인물들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하자면 심연 속 소우주를 지닌, 그것이 실존이든 환영이든 현재 존재하고 있는 한 개체에 대한 의문과 질문에서 비롯되어 우리 스스로의 작음에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광대한 그 무엇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속세를 벗어난 영혼의 자유와 안식을 원하며 무한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하고자 한다. 그의 이러한 열망은 작업 속에서 자신 안의 무한한 깊이와 자신 외부의 무한한 넓이 사이 혹은, 그 경계선 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가 표현한 인물은 내부로의 깊이와 외적 넓이의 끝없는 확장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그것은 곧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는 무의식으로의 여행, 동시에 그 넓이를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는 존재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김영훈 깊은 잠 A deep sleep 130.3x89.4cm Acrylic on Canvas 2016


김영훈 작가는 강원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판화학과를 졸업했다.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하였으며 프랑스, 일본 등 국외 전시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2004년 핀란드국제판화트리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러시아국제판화비엔날레, 가나가와국제판화트리엔날레 등 세계 유수의 판화비엔날레에 초대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남도립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판화작가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그의 역할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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