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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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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이하연·황예나 : 사자대면 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7-06-02 ~ 2017-06-15

  • 참여작가

    김기영·이하연·황예나

  • 전시 장소

    대안공간눈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31-244-4519

  • 홈페이지

    http://www.spacenoon.co.kr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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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봄 2전시실
 

 김기영+이하연+황예나

사자대면


2017.06.02(Fri) - 06.15(Thu)
Artist talk : 2017.06.03(Sat) 4pm


사자대면 전시서문

[삼자대면]
어떤 사건에 관련하여 연관된 제 3자를 개입시킴으로써, 사건 당사자인 원고와 피고, 증인이 서로 만나 시시비비를 가리며 거짓말이나 과장, 한 쪽으로 편향된 진술을 거르는 무릎맞춤을 의미한다.


'사자대면'이란 위에서 말하는 삼자대면에 또 다른 사람을 추가하여, 한 사건(전시)에 관해 세 명의 사건 당사자들(작가들)이 각기 생각하는 내면에 대한 작품을 선보이고, 작업에 대한 내용과 메세지 등을 제 4자의 인물인 관객에게 내보임으로써, 그에 대한 또 다른 답의 가능성과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고자 한다.

작업노트

[김기영]

나를 포함한 요새 젊은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자신이 포기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인 듯,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필요조건들을 하나하나 삭제해 가면서 정작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보단 단순히 살기 위한 투쟁 속으로 내몰려지는 잔혹한 현실에서,

가지는 것보단 버리는 것이 더 많고, 얻는 것보단 포기하는 것이 더 많은 모습이 마치 살기위해, 생존하기 위해 과감히 자신의 꼬리를 절단하는 도마뱀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하였다.

‘자절’은 “동물이 적에게 꼬리나 다리 등을 붙잡히거나 파괴당했을 경우에 그 부위를 스스로 잘라버리는 현상”으로 우리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의 경우 도마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자절’이라는 단어 자체가 ‘좌절’이라는 단어와 닮아있는데, 내 작업은 단순히 부정적인 시대상이나 내용을 다루며 그것을 제시하려하기보다는 더 나아가 “좌절을 자절 한다.(좌절을 스스로 잘라낸다.)”라는 숨은 내용의 언어유희적인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황예나]

우리네 일상은 겹겹이 감정의 산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순간이 그러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는 사소한 일상에서의 시작부터, 소소한 성실함으로 겪는 성취, 인연과 가슴 시큰하게 겪는 크고 작은 이별, 어쩌면 말 한마디를 건네고 듣는 것까지도, 우리는 시시각각 일어나는 사건사고들에 각자의 판단으로써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인과관계가 뒤집혀, 어떠한 결정으로써 해당하는 상황의 감정이 전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즉, 환경적인 요인으로 겪는 감정의 변화 뿐 아니라, 개인이 움직이고 생각하는 그 자체로도 깃든 감정들로 인해 누군가의 과거를 잡기도 하며 혹은 오히려 미래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게도 한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의, 일련의 감정들에 초점을 둔다. 평범한 일상에서 겪는 감정을 고스란히 작품으로 기록한다. 사건의 현장 속에서 돌연 누군가와 인연이 닿을 때, 나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 자체에 대한 기록이다. 이것이 관람자라 불리는 또 다른 주체로 하여금 마치 본인이 겪은 이야기처럼, 뇌리에서 기억의 파편을 떠올려 공감을 얻기도 하며,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거울을 들여다 본 것만 같은 감각을 유도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인간의 감정이란 대체로 관념적인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공통점이 없어도 쉬이 잔상만은 겹칠 수 있다. 아무쪼록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억 자체는 스러지고 사라질지언정, 그 시절, 그 때의 기분이나 감상 등만이 오래도록 가슴 속에 남는 것도 그러한 이유인 것이다.


[이하연]

피하고 싶어도 사방에서 수없이 부딪히게 되는 사회의 부조리함과 배우고 자란 옳고 그름의 간극 안에서 나의 사고는 길을 잃고 멈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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