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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 꽃 1990-2018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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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90년부터 2018년까지 문혜정 작업의 한 축을 이루는 “꽃”을 주제로 한 그림들을 보여준다.문혜정의 꽃 시리즈 들은 시기별로 세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첫 번째로 1990년부터 1999년까지의 독일에서의 꽃그림 시리즈,  두 번째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연꽃그림 시리즈, 세 번째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들꽃그림 시리즈이다. 


1990년부터 1999까지의 독일에서의 꽃그림들에 관해서 한스 게르케 (전 하이델베르그 쿤스트페어라인 관장)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문혜정의 그림 중에서 두 번째로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혼동 될 수 없는 고유하고 독창적인 꽃그림들이 있다. 이 꽃그림들과 풍경화의 관계는 아주 분명하다. 밀집되고, 해부학적이면서도 지질학적인 형상들은 뱀처럼 휘어진 선의 배열로도 나타나고 살금살금 움직이는 것처럼도 나타난다. 확장되면서 동시에 제한적이고, 거칠면서도 우아함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집약되어 꽃망울이 되고 꽃을 피우려고 열려지거나 만개하기도 전에 이미 시들어버린 꽃이 되고 씨앗을 품은 씨방이 되기도 한다. 생명력이 있으면서도 소멸성을 지니며 변형되어 가는 것들은 하나의 표본이고 유물이면서 지나가버린 것에 대한 기록물 같은 것이다.문혜정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 사이를 오가고 있다. 현실과의 대결에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예술작업이 싹튼다. 문혜정이 사진작업을 하든 설치작업을 하든 회화적 특성은 문혜정의 작업에 있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양극兩極의 대조에서 생기는 뉘앙스의 유희는 어쩔 수없이 ‘색’ 사용에 대한 제약으로 나타난다. 흑과 백, 밝음과 어두움은 출발점, 관계점, 그리고 방향을 설정하는 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그것들 사이에서 다양한 움직임의 스펙트럼이 발생한다. 은폐와 내버림, 암시와 생략, 부분을 보고 전체를 예감하는 등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자리를 잡고, 관계를 맺는 방법에 있어서 동양적 사고와 감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른다. 문혜정의 작품을 그냥 ‘종합 Synthese’ 이라고 한다면 너무 단순한 표현일 것이다. 아니 그보다도 훨씬, 독창적인 문혜정 작업의 특징은 대조적이며 그저 예술가에게 끼친 영향이 아닌 개인적인 경험들을 승화시키고 서로 연결시킨 것에 있다. 문혜정은 말 한다 “기둥은 나의 의지이고, 꽃은 나의 자연이고, 풍경은 나의 작은 세계이다.” 라고. / 한스 게르케 (전 하이델베르그 쿤스트페어라인 관장)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연꽃그림들에 관해서는  박영택 (미술평론가, 경기대 교수)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문혜정의 그림은 예민한 붓질과 단색조의 그림 등에서 동양적인 그림의 특성과 부합하는 독일 표현주의의 몇몇 지점들을 융합해내고 있다는 인상이다. 서체적이면서 드로잉과 선묘중심의 회화, 대상의 본질을 포착하는 시선, 생명력(기)을 가시화화는 그림이라는 느낌이다.상당히 내밀하게 자신의 심리와 정신을 반영하는 매개로 회화를 다루고 있고 그것은 일종이 치유적 차원에서 기능하는 그림이자 생명에 대한 관심의 소산이다. 2004년 근작은 짙은 초록, 활기와 생명력으로 가득한 녹색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시원하고 활달하게 그려진 연꽃그림은 경쾌하고 감각적인 필촉과 투명한 색감, 전면적인 평면성의 강조 등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우리 전통미술이 지닌 발묵 효과나 일필휘지의 즉발성, 대담성을 연상시키는 회화다.작가의 핵심적인 주제는 생명력에 대한 인식이다. 그것은 동양의 전통적인 생명사상이나 자연과 인간의 몸을 동일시하고 그로인해 번져나가는 생태적 사유의 일단과 접목되고 있다는 인상이다. 새삼 작가가 이 싱싱한 연꽃을 그린 이유는 길고 긴 죽음의 터널을 벗고 다시 얻은 생명의 소리를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일상, 주어진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부단히 작업의 실마리를 찾아가면서 그것을 자기 생의 의지로 전환시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그런 주제를 적절히 드러내기 위해 회화, 사진, 설치 등이 자유롭게 연출되고 있음도 흥미롭다. / 박영택 (미술평론, 경기대교수) 


2008년부터 2018년까지의 들꽃그림들에 관해서는 이주헌 (미술평론가)은 다음과 같이 평하였다.

 :꽃을 편하게, 살갑게, 다정하게 그리는 일은 어렵다. 산들바람에 살랑대는 꽃의 저 미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쉬운 언어로 꽃을 그릴 수 있다. 꽃다운 꽃을 그린 화가들이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애써 먼 길을 돌아온 경우가 많은 것은 그런 연유에서다.문혜정도 그렇게 먼 길을 돌아왔다. 그간 설치와 개념미술의 형식을 통해 인간의 실존적 조건에 대해 따졌고, 회화를 통해서도 삶과 죽음의 문제와 대결했던 그가 이제 캔버스 위에 화사한 꽃을 수놓는다. 보다 ‘무거운’ 주제로부터 벗어나 보다 ‘가벼운’ 주제를 다룬다. 그러나 정녕 무엇이 무겁고 무엇이 가벼운가? 꽃은 가벼운 주제인가?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은 과연 가벼운 꽃인가?사랑을 고백할 때 우리는 꽃을 바친다. 돌아가신 이의 영전에도 우리는 꽃을 바친다. 꽃은 그 자체로 삶과 죽음이다. 꽃은 우주다. 그런 꽃이 우리 앞에서는 아기의 미소 같은 웃음을 배시시 웃는다. 반가운 친구에게 손 흔들듯 산들산들 대를 흔든다. 거친 바람을 맞는 들꽃일수록 더 순박하게, 더 해맑게 나를 반긴다. 문혜정의 꽃 그림에는 그 표정이 나타나 있다. 그 순박함과 해맑음이 어리어 있다. 그렇게 소소한 만큼, 그렇게 의연한 만큼, 우리는 그 꽃들로부터 우주를 느낀다. 삼라만상을 느낀다. 확실히 우주는 앎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느낌의 대상이다. 꽃이 그런 것처럼. / 이주헌 (미술평론가)


문혜정


학력 

1991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조형예술대학 아우프바우스튜디움 졸업

1980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197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19회

2018   “꽃 1990-2018” 세종갤러리, 서울

2018   “그 길을 따라Ⅲ” 갤러리 초이, 서울

2015   “흐르는 강물처럼”  갤러리 파비욘드, 서울

2012   “線 선/Line”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0   “그 길을 따라Ⅱ” 123 갤러리, 서울

2007   “그 길을 따라Ⅰ” 갤러리 영, 서울

2005   “Lotus” 주독한국문화원, Berlin2005   “인삼밭” 고양미술스튜디오 전시관, 고양

2004   “울림” 학고재, 서울 

1999    한원 미술관, 서울 

1997    박영덕 화랑, 서울 

1996    Ostfildern 시립미술관, Ostfildern 

1995    갤러리 서미, 서울 

1995    Kunsthaus Schaller, Stuttgart

1995  Fridrichshafen 미술협회, Fridrichshafen

1994    Baden-Württemberg 주정부 예술재단, Stuttgart

1994    Kunsthaus Schaller, Stuttgart 

1991   Baden-Württemberg 국회, Stuttgart  

1985    윤갤러리, 서울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 서울, 양평, 나고야, 오사카, 로스엔젤레스, 슈투트가르트, 만하임, 칼스루헤, 알피어스바흐, 에슬링겐, 뷔델스도르프, 에센 등


수상 및 레지던시

2005  독일 외무성 예술가 장학금, 레지던시 Künstlerdorf Schöppingen, Germany

2004  국립 고양 미술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

1992  독일 Baden-Württemberg 주정부 예술기금 수상

1991  독일 Kodak 사진공모전 입상

1991  독일 Baden-Württemberg 국회 젊은 작가 공모전 당선

1990  독일 Stuttgart 국립조형 예술대학 장학금1990  독일 IG Metall 공모전 수상  


작품소장

독일 Baden-Württemberg 국회, 독일 Hipo Bank, Munich, 독일 Ostfildern 시립미술관,  독일 SWSG, 주한독일 한국대사관, 한국전산원, 대한주택공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분당서울대병원, 미래창조과학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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