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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강 : 영물이 된 동물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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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이노강 ‘영물이 된 동물들’ 展

2019. 2. 1 (금) ~ 2019. 2. 12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이노강 ‘영물이 된 동물들’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2. 1 (금) ~ 2019. 2. 12 (화)

 

2. 전시내용

 

한국의 옛 그림 속 전통 상징들을 추리고 재해석 한 후 서양화의 전통 기법으로 표현하였다.

 

우리 조상들이 여러 상징을 통해 그림 속에서 드러내려한 생각은 은일隱逸한 삶, 유교적 가치, 신선사상, 길상사상吉祥思想 등 이다. 주로 길상사상과 신선사상의 상징들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길상사상은 액운을 막고 행복을 추구하는 사상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는 바람이다. 선조들이 생각한 행복의 조건은 오복五福이다.

수壽(장수), 부富(부유한 삶), 강녕康寧(몸과 마음에 근심이 없는 편한 삶), 유호덕攸好德(덕을 행하는 즐거움), 고종명考終命(천수를 누리고 맞는 편한 죽음) 다섯 가지를 행복으로 여겼다. 많은 자손을 남기는 것도 행복의 조건에 포함된다.

한편 불행, 질병, 재액 등을 막거나 없애는 벽사辟邪는 행복과 길상의 추구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호랑이, 삽살개 등의 동물이 벽사의 상징으로 많이 쓰인다.

선조들은 길상을 기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다른 이들과 그림을 서로 나누며 복을 빌었다.

 

신선사상은 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신선의 존재를 믿고 그 경지에 이르기를 추구하는 사상이다. 신선의 경지에 이르려면 욕망을 없애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여 생과 사의 경지를 초월해야한다. 죽지 않고 오래 살고자 하는 바람에서 신선의 관념이 만들어 졌지만, 신선이 되려면 오히려 그러한 욕망을 모조리 버려야 함은 역설적이다.

 

나는 전통미술에서 길상의 상징들을 고른 후 신선사상의 심상心象을 더해 그림의 주제로 삼았다. 예를 들어 장수를 상징하는 고양이에 신선의 표상을 더해 고양이 신선인 묘선猫仙을 만들어 여러 그림에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묘선은 거북이를 타고 강을 건너며, 제비를 타고 밤하늘을 날아다닌다. 산삼을 캐기도 한다. 고양이가 장수의 상징이 된 유래는 고양이와 나비를 그린 민화 <묘접도猫蝶圖>에서 찾을 수 있다. 고양이는 나이 80을 나비는 나이 90을 뜻한다. 나이 80을 나타내는 모耄와 고양이 묘猫, 나이 90을 나타내는 질耋과 나비 접蝶의 중국어 발음이 같은 데서 유래한다.

불행을 막는 벽사의 상징으로 삽살개를 그렸다. 삽살개는 예로부터 악귀를 쫓는 개로 유명하다. 삽(없애다, 내쫓다) 살(귀신, 액운)개라는 말 자체가 바로 귀신을 쫓는 개라는 뜻이다.

전통적 도상을 활용해 그리기도 했다. 소나무를 배경으로 호랑이와 신선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옛 산신도山神圖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호랑이와 까치는 민화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소재로 길조와 수호를 상징한다.


이렇듯 옛 그림 속 상징을 빌리고 재해석 하여 그림을 그린 까닭은 우리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그림을 통해 복을 기원하고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예나 지금이나 모두가 소망하는 삶의 모습은 다르지 않다. 편안히 덕을 쌓으며 부유하게 천수를 누리다 조용히 눈 감는 삶.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조금이라도 즐거워한다면 더 바랄나위 없겠다.

 

작가노트- 이노강







입구 入口 캔버스에 유채, 117x80cm, 2019












묘선유수도 猫仙遊水圖 고양이 신선이 물위를 거닐다 캔버스에 유채, 127x80cm, 2018





3. 작가약력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대학원 금속공예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예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9 <영물이 된 동물들> 갤러리 도스, 서울

2015 <기억의 흔적> 윌링앤딜링, 서울

2013 <이원론의 몰락에 관한 연구> 두루아트스페이스, 서울

2006 <끝없이 자라는 도서관> N-Space, 서울

 

단체전

2017 <블라인드 데이트>, 윌링앤딜링, 서울

2017 <아트경기 2016-스타트업>,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판교

2017 <깨어있는 금속공예전>, 이즈갤러리, 서울

2017 <바람난 미술>, 서울도서관, 현대백화점본점, 구국세청, 시민청, 서울

그 외 다수








각성 覺性 진리를 깨닫다 캔버스에 유채, 130x89cm, 2018











묘선좌암석도 猫仙坐巖石圖 고양이 신선이 바위에 앉아있다 캔버스에 유채, 53x41cm, 2018












월하다연도 月下茶宴圖 달빛 아래 차를 마시며 즐기다 캔버스에 유채, 162x112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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