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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를 주재료로 작업하는 맹욱재 작가는 이 시대의 인간과 비인간 존재인 자연, 사물 사이의 관계 맺기에 관해 이야기 한다. 슬립 캐스팅으로 제작된 백자 오브제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 설치작업은 우리와 생태계의 관계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 <White Forest>는 자연과 인공의 소리를 접목한 백색 소음과 조향사와 협업으로 제조한 숲을 연상케 하는 고유의 향을 함께 설치하여 청각과 후각을 포함한 공감각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관객들은 이 입체적인 환경 안에서 오롯이 숲을 경험할 수 있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전시에 설치된 인공적 자연공간인 백색의 숲에서 잠시 동안 쉼과 사색의 시간을 갖고, 지친 현대 도시인의 삶 속에 자연이 주는 감성적 유익함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맹욱재 작가는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도예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스웨덴 H.D.K 예테보리 대학교 대학원 및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캐나다 밴프아트센터, 프랑스 발로리스 등 다수의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공모전에 참여하였으며, 최근 2019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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