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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 Great Comfort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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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돛: Great Comfort
- 참여작가: 서정배, 손윤원, 황민규 (총 3인)
- 전시기간: 2021. 11. 24.(수) ~ 2021. 12. 26.(일) 
- 전시장소: 아이비라운지 갤러리 (경기 화성시 동탄광역환승로73, 207동 E262호)
- 출품작: 회화, 사진, 사운드, 영상, 설치
- 주최: 반도문화재단
- 후원: 반도건설
- 기획: 김유빈
- 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화-일 오전 10시~17시 (월요일, 공휴일 휴관)
* 본 전시는 '제1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대상 수상작 전시입니다. 


반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이비라운지 갤러리(Ivy Lounge)는 2021년11월 2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전시 《돛: GreatComfort(이하 '돛')》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반도건설이 후원하고 반도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유빈 기획자의 전시로, 동시대 시각예술가들의 시선으로 터전으로서의 가족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서정배, 손윤원, 황민규 총 3인의작가가 회화, 사진, 사운드,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을 공개한다.

이 전시에서 '돛'은 가족에 대한 은유적 표현으로 쓰인다. 영유아 시기에 '안전기지(secure base)’를 충분히 형성하여 성인이 되어서도주변 관계를 안정적인 관리해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망망대해 위에 작은 돛단배를 타고 항해하듯' 안전기지 없이 위태로운 사람이 있다. 그리고 바다 위 누군가는 작은돛을 접고 펴는 방법조차 배우지 않아 역풍 앞에서 돛의 존재를 버거워하곤 한다.

참여작가 서정배, 손윤원, 황민규는 저마다 지닌 가족과의 기억과 경험을 전시 《돛》에담담한 독백으로 풀어냈다. 먼저, 서정배 작가는 그 대상이가족일지라도,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조차 철저히 외로운 개인의 감정을 회화와 텍스트에 담았다. 전시장 속의 작은 집 구조물은 서정배 작업의 연장 선상에 놓여, 관람객이각자의 관계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구조물 속 작품들은 혼자일 때와사람 틈에 섞여 있을 때 어느 쪽이 더 안락함을 주는지, 무엇이 진짜 외로움인지(<Truth>, 2021)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손윤원 작가는 최근 자신의 임신과 출산을둘러싼 일상의 크고 작은 이슈들을 사운드와 설치로 구현했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신혼집 발코니를 재현한입체작품(<신혼집 발코니>(2020-2021))을매개 삼아, 초음파를 통해 태아와 교감한 감각을 사운드 작품 <몸속의 몸>(2021)으로 감상할 수 있다. 나아가, 육아 중에 겪은 세밀한 감정 변화와 주변의 소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을 텍스트를 옮긴 뒤, 작가의 음성으로 변환한 작업이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료작가안드레아스(Andrés G. Vidal)는 전달받은 손윤원의 음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운드를 창작하여회신했다. 손윤원은 새 생명과의 인연을, 안드레아스는 실연을소리로 주고받으며 생성과 소멸을 공유한다. <몸 밖의 몸>은이렇게 주고받은 두 작가의 최근 일상이 감각적으로 담긴 사운드 작업이다.

마지막으로 황민규 작가가 전시하는 두 개의 영상 작업에는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에서 수집한 다양한 대사(script)가 뒤섞여 나타난다. 서브컬처를 통해 동시대 현상을 이해하려는작업인 <터전의끝>(2020)과 <전언>(2020)에는 현실과 꿈, 고난과 기적, 의지와 망상의 모호한 경계가 몽타주 형식으로 등장한다. 삶의 기반이 되는 터전을 상실했을 때 느끼는 허무주의적 감수성이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데, 이는 'N포세대'로 일컬어지는동시대 청년들의 일상적인 감각으로 확장하여 이해해볼 수도 있다. 불안한 주거 제도와 가족 정책으로 방황하는세대 감성을 공통분모 삼아,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터전을 되짚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무너진 터전을 뒤로하고, 황민규는 새롭게 일군 가족 구성원을 사진에담았다. 새롭게 발표하는 사진 작품 <brighterday>은 터전 대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세 작가는 저마다 고독하고, 허무하고, 위태로운감성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 기획자 김유빈은 “사그라지는것에 생성의 서사를 부여하는 세 작가의 이야기를 빌어 대신 전하고 싶다. 돛을 족쇄로, 또 날개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겠지만, 그러한 의지 또한 ‘용기’라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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