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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빈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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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풍경(Dreamscape) 》

 

■ 전시개요

○ 전 시 명 : 임상빈 개인전 《꿈의 풍경(Dreamscape)》
○ 전 시 작 가 : 임상빈
○ 전 시 일 정 : 2023년 4월 6일(목) ~ 4월 27일(목)
○ 장 르 : 회화
○ 전 시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 제1전시관 



■ 전시서문

슈페리어갤러리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 시도를 하는 임상빈 작가 《꿈의 풍경(Dreamscape)》 전을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06년부터 시작한 화획(strokes) 시리즈 회화 작품을 보여준다. 화획(Strokes) 시리즈는 수많은 획들이 얽히고 설키며 화면에 기운생동(氣韻生動) 을 표현한다. 《꿈의 풍경(Dreamscape)》전에서는 2021년 이후 진행된 다양한 색감의 화획(strokes)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에 소개된 작가의 작품은 중첩된 다층(collective layers) 개념으로 화면위에 수많은 붓질을 중첩하여 쌓아올린 물감층의 다층적 입체이자 평면과 대면함을 보여준다. 작가의 회화작업은 기존 사진작업과 전혀 다르게 보이지만 사진작품이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본 파편적 이미지의 집적이란 측면에서 작가의 조형언어와 연장선에 있다. 작가에게 집적이란 새로움과 가능성을 관통하는 예술 에너지를 가장 잘 표현하는 주제이다. 

작가는 작품 각각의 획이 단순한 획이 아닌 자아의 연장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우연적 붓질이 필연적으로 쌓이고 나름대로 성장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모든 획은 집단 초상화로 상징된다. 그가 제시하는 ‘획’ 작업은 획의 우연적이고 열린 개념에 주목한 작가 사색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다층의 이미지는 즉흥적 붓놀림을 통한 우연과 의도가 결합하여 새로운 회화적 내러티브로 변환된 인식의 풍경으로 확장된다. 작가는 이를 탈의도적 초의미성 개념으로 설명하며 이는 보이는 것 이면을 포착하는 힘으로써 회화의 인식적 풍경을 제안한다.

화획(strokes) 작품은 임상빈 작가가 오랜 기간 사진, 회화, 설치, 영상을 통해 시도해온 주제와 기법이 여러 단계를 거쳐 정제된 결과물이다. 작가의 작업은 다양한 색의 프리즘으로 동시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다층적인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꿈의 풍경(Dreamscape)》전은 작가의 철학이 작품에 스며든 전시이다. 작품을 통해 꿈의 풍경을 대면하는 이면에는 현대인의 욕망과 상실, 작가의 열정과 고된 작업이 녹아있다. 



 
Sangbin IM, Strokes_301, 91x72.7cm, 2022


Sangbin IM, Strokes 1002, 162x130.3cm, acryliic on canvas, 2023




■ Artist CV

임상빈 (Sangbin IM)

sangbinim@hotmail.com

학력
2012-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2011 콜럼비아 대학원 티처스 칼리지, 미술과 미술교육 박사과정 졸업
2005 예일 대학원 미술대학, 회화와 판화 석사과정 졸업 (한미교육위원단 풀브라이트 장학생)
2001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23 슈페리어 갤러리, 꿈의 풍경, 서울
2022 반얀트리, 임상빈: 마음풍경, 서울
2022 정부서울청사, 다양한 생각이 어울리며 성장하는, 서울
2022 갤러리 나우, 임상빈: 화획(畵劃), 서울
2021 소울아트스페이스, 임상빈: 구조, 부산
2021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 임상빈: 바라보기, 서울
2019 라이언 리 갤러리, 임상빈: 인공지능과 나, 뉴욕, 미국
2019 소울아트스페이스, 임상빈: 인공, 부산
2017 소울아트스페이스, 임상빈: 에네르기아, 부산
2016 라이언 리 갤러리, 임상빈: 콜렉션, 뉴욕, 미국
2015 소울아트스페이스, 임상빈: 사상, 부산
2014 소울아트스페이스, 남극대륙, 부산
2013 라이언 리 갤러리, 임상빈: 광경, 서울
2012 소울아트스페이스, 도시에서, 부산
2010 메리 라이언 갤러리, 임상빈: 합류, 뉴욕, 미국
2010 PKM 트리니티 갤러리, 임상빈: 만남, 서울
2008 갤러리 썬 컨템포러리, 임상빈: 최근작업, 서울
2008 엘2컨템포러리 갤러리, 임상빈: 최근작업, 엘에이, 미국
2008 월터 렌델 갤러리, 최근 작업, 뉴욕, 미국
2008 미트마켓 갤러리, 네이춰링, 워싱턴 디씨, 미국*
2007 미키윅김 컨템포러리 아트, 임상빈, 취리히, 스위스
2007 자넷오 갤러리, 드림스케이프, 서울

주요 단체전
2023 삼각산시민청, 계절을 넘어서, 서울 (전시기획)
2022 정부서울청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서울 (전시기획)
         정부서울청사, 의인화의 마법, 서울 (전시기획)
         뮤지엄 원, 치유의 기술, 부산
2021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 홀로새의 미래, 서울
         정부서울청사, 꽃과 함께 세상을 바라보기, 서울 (전시기획)
         서울삼탄아트센터, 아리샘터,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시공의 인연을 보다, 정선
202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시대를 보는 눈: 한국근현대미술, 과천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전개, 서울
2019 김중업건축박물관, 공간기억, 안양
         한원미술관, 멘토 멘티, 서울
2018 중랑아트센터, 쉼, 서울
         세화미술관, 원더시티, 서울

주요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 (라레이, 미국)
경기도미술관 (안산)



■ 작가노트

화획(畵劃) 프로젝트 (Strokes project)

임상빈

나는 중고등학교부터 줄곧 회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던 1999년, 인터넷을 처음 접하며 급격한 디지털화를 경험했다. 이런 나는 아날로그 문화 속에서 자라나 성인이 되어 디지털 문화를 본격적으로 접한 X세대로 분류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스캐너를 활용하며 디지털 작업을 시작했고 후에는 디지털카메라와 포스트프로덕션으로 이미지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한 번에 한 장만 찍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미지를 찍고는 이를 이리저리 엮어 익숙하면서도 초현실적인 광경을 만들며 자본주의 풍경의 달콤하고 처연한 아이러니를 드러냈다. 

사진은 시각적으로 매끈한 표면을 뽐내며 완성된 세상을 보는 창이다. 나는 사진의 힘은 마치 언제 내가 수줍어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냐는 듯, 당당하게 우리 앞에 자신을 뽐내는 풍경의 ‘초실제적 극사실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초실제적 극사실성’이란 너무 사실적이어서 실제를 초월할(실제보다 더욱 실제인 것만 같은) 정도이거나, 혹은 실제를 초과해 버리는(정도를 넘어 이제는 실제에서 이탈해버리는) 상태를 지칭한다.

한편으로, 회화는 촉각적으로 축적된 지층을 뽐내며 그 과정을 재생하는 영상이다. 나는 회화의 힘은 마치 언제나 그래왔다는 듯이, 보면 볼수록 우리 앞에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는 ‘물질적 정신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물질적 정신성’이란 너무 물질적이어서 정신계가 도무지 보이지 않거나 너무 정신적이어서 비물질적일 수밖에 없는 양 극단이 아닌, 드러내고 싶은 바를 물질로 표현하려는 의지(표현주의적 표출) 혹은 물성의 한계에 조건 지어지는 상태(인상주의적 습득)를 지칭한다.

한동안 나는 사진에 주목하면서도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에는 나는 사진과 회화 작품을 보여준다. 이 둘은 시각적으로는 다르지만 개념적으로는 유사한 측면이 있다. 둘 다 부분과 전체와의 관계, 그리고 기운생동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회화 작품은 완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화획(畵劃) 프로젝트(Strokes project)는 수많은 획들이 얽히고설키며 기운생동(氣韻生動) 하는 광경을 표현한다. 석도(石濤·1641~1720)는 ‘일획이 만 획’이라 하였다. 그리고 마찬가지 이유로 ‘만 획이 일획’이다. 일획은 만 획 속에 있고 만 획은 일획에 다름 아니기에. 결국,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사안에 골몰하며 이를 심화하거나 혹은 오만 갈래로 파생하며 이를 확장하는 잠재태로서의 획의 외침, 즉 의인화와 공론화의 장이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대표적인 네 개의 비유, 다음과 같다:
첫째, ‘생각은 생명’이다. 일획은 씨앗, 즉 고유의 생명을 품은 하나의 생각이다. 이를테면 머릿속에서 불현듯 생각 1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쏜살같이 달려간다. 그러자 생각 2는 저쪽에서 이쪽으로 미끄러진다. 그런데 생각 3은 여기서 은근슬쩍 피어난다. 그러니 생각 4가 저기서 화들짝 날 좀 보라며 요동친다. 그러나 생각 5는 여기쯤에서 단단히 자리를 틀고 앉았다. 한편으로 생각 6은 둥둥 떠오르며 비집고 올라간다. (이하 중략…) 
그런데 개별 획은 추상적인 흔적이다. 따라서 일종의 X 함수다. 언제라도 이에 적합한 내용물을 채울 수 있는. 혹은 범인이 남긴 의문의 단서다. 비범한 통찰력으로 추리가 가능한. 혹은 우리가 마주한 묘한 자극이다. 예술적 상상력으로 다양한 서사를 풀어내는.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판도라의 상자(Pandora box), 난상 토론으로 촉발되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혹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알고리즘(algorism)을 통한 심층학습(deep learning)이 반영하는 집단지성의 지형도라 할 수 있다. 때에 따라 한참을 바라보면 머리가 좋아지거나 생각이 정리될 수도.

둘째, ‘나는 다’다. 누구나 그렇듯이 내 안엔 내가 너무나 많다. 즉, 내 안의 수많은 작은 아이들, 의도나 목적이 종종 상이하니 개성이 넘친다. 마치 다중우주인 양, 서로 다른 우주에 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서로 간에 ‘반목과 투쟁’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이 희한하게 말이 되는 등, 아름다운 ‘화합과 상생’의 오케스트라를 연출하기도 하니. 즉 나는 나, 아무리 세포분열이 일어나도 부분과 전체는 여러 방식으로 얽히고설키며 관련되게 마련이다.
한편으로, 마음 한가득 수많은 나, 왁자지껄 도무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임시적으로나마 대표격으로 반장이 선출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다른 눈으로 보면 언제라도 반장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며 서로 본연의 모습에 충실할 것을 역설했다. 하지만, 정작 내 역할은 그 처한 맥락에 따라 자꾸 바뀌게 마련이다. 예컨대, 때로는 작가고 때로는 아빠인 나, 나름대로 다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이 프로젝트에서 오로지 하나의 획만 반장이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오늘 여기서는 내가 반장, 내일 거기서는 네가 반장이다. 아니, 누구나 반장이다. 혹은 굳이 반장이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주어진 맥락에 따라 의미를 생산하며 그때그때 정을 나누는 상호작용 대화, 그 자체다.

셋째, ‘운동은 근육질’이다. 열심히 운동하면 근육이 발달하며 가시적으로 티가 난다. 이를테면 보디빌딩(body building)을 하면 ‘양감’, 즉 근육량이 늘고, ‘질감’, 즉 근육선이 분리된다. 여기다 기름을 바르면 ‘색채’, 즉 근육이 광이 난다. 머리카락으로 비유컨대, ‘양감’은 머리숱을 풍성하게 하는 붙임 머리, ‘질감’은 머릿결을 선명하게 하는 브릿지 탈색, 그리고 ‘색채’는 머리색을 도드라지게 하는 염색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애매한 개념을 방치하지 않고 고민하며 열심히 갈고닦으면 이에 대한 논리적 구조화가 서서히 진행되며 마침내 사상이 명료해진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내 작업 방식은 이렇다. 우선, ‘우연성’과 ‘즉흥성’을 적극 활용하며 애초의 획을 내지른다. 비유컨대, 애매한 출생, 즉 나도 모르게 태어난 세상이다. 다음, 여기에 ‘필연성’과 ‘의도성’을 부여하고자 오랜 시간에 걸쳐 이를 다듬는다. 비유컨대, 의도된 성장, 즉 내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러다 보면 점차적으로 ‘무게감’이 생기며 그 ‘목소리’가 또렷해지는 등, 각각의 획이 마침내 바라는 바를 이루는 느낌을 받는다. 비유컨대, 완성의 성취, 즉 내가 만족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조형적으로 보면 이는 표현을 재현하는 ‘구상적 추상화’이다. 통상적인 추상화가 몸의 마력을 통한 다분히 우연적인 흔적 남기기에 집중한다면 나는 여기에 이를 더욱 필연적으로 실재화하는 후반 제작(post-production)의 단계를 더해 더욱 생생한 체감을 유도하기에. 한편으로, 내용적으로 보면 이는 의미를 형성하는 ‘당위적 정당화’이다. 과거형으로 말하자면 일어난 일에는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기에, 혹은 미래형으로 말하자면 그러고 나면 앞으로 다 그렇게 말이 되기에.

넷째, ‘이미지는 이야기’다. 얼굴의 모양에 따라 풍기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나의 저서, ‘예술적 얼굴책’과 ‘예술적 감정조절’은 14개의 ‘음양비율(陰陽比率)’, 즉 순서대로 균비(均非), 소대(小大), 종횡(縱橫), 천심(淺深), 원방(圓方), 곡직(曲直), 노청(老靑), 유강(柔剛), 탁명(濁明), 담농(淡濃), 습건(濕乾), 후전(後前), 하상(下上), 앙측(央側)비율을 제시한다. 참고로, 각 단어의 앞 글자는 음기, 그리고 뒷 글자는 양기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얼굴, 그리고 추상적인 감정에서 이미지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비율은 단지 얼굴과 감정뿐만 아니라 온갖 사물과 현상(森羅萬象)에 다 적용 가능하다. 그러고 보면 이 프로젝트의 각각의 획은 그저 이미지가 아니다. 오히려, 나름의 이야기이다. 예컨대, ‘종횡비율’에 따르면 수직으로 긴 획은 ‘종비(縱比)’가 강해 나 홀로 간직한다. 반면에 수평으로 넓은 획은 ‘횡비(橫比)’가 강해 남에게 터놓는다. 그리고 ‘곡직비율’에 따르면 구불구불한 획은 ‘곡비(曲比)’가 강해 이리저리 꼰다. 그리고 직선적인 획은 ‘직비(直比)’가 강해 대놓고 확실하다. 
그렇다면 개별 획은 온갖 감정을 다 가진 총천연색 묶음 인격체, 즉 개별 초상화다. 그리고 모든 획은 각양각색 다층 군상, 즉 집단 초상화다. 이를 하나씩, 혹은 서로 관계 맺으며 음미하다 보면 그야말로 끝이 없을 수밖에. 모두 다 화자 그리고 모두 다 독자, 오늘도 계속되는 천일야화 따로 없다. 예술은 이야기, 예술가는 이야기꾼.

결국,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나는 자기 고유의, 혹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수많은 아우성을 다양한 형태와 색상과 질감의 맛으로 곱씹으며 끊임없이 내 마음을 수련한다. 그러면서 이미지가 소리가 되고 소리가 이미지가 되는, 혹은 무형의 몸짓이 유형의 재질이 되고, 온갖 색상이 서로 다른 마음이 되는 마법의 전율을 경험한다. 때로는 워낙 섬세하니 불안하고 때로는 워낙 당연하니 행복한 순간이다. 그야말로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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