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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XT 회화의 미래 프리뷰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3-09-01 ~ 2023-09-12

  • 참여작가

    김수수 박주영 유가월 이현우 임현희 정재원 홍순용 등 20인

  • 전시 장소

    서울옥션 강남센터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545-0330

  • 홈페이지

    http://www.seoulau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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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한국 회화 미래 그린다
온라인 경매 <New & Next: 회화의 미래> 개최


- 온라인 기획 경매 <New & Next: 회화의 미래>, 젊은 회화 작가 작품 52점 선보여
- 활발히 활동 중인 1970-90년대생 작가 20명 작품 통해 한국 회화 미래 살펴볼 기회
- 프리뷰 전시 첫날 오프닝 행사 마련하고 참여 작가 및 출품작 소개할 예정

서울옥션은 9월 13일 오후 2시,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회화 작가를 소개하는 온라인 경매 <New & Next: 회화의 미래>(이하 <New & Next>)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회화 작가들의 작품 총 52점이 출품된다. 아울러, 서울옥션은 경매 참여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오프닝 행사도 마련했다.

<New & Next>는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에 집중되는 프리즈∙키아프 기간 동시대 회화 작가의 작업을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인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수수 ▲박주영 ▲유가월 ▲이현우 ▲임현희 ▲정재원 ▲홍순용 등 사적인 이야기부터 사회적 목소리까지, 내적 경험과 외부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1970-90년대생 작가 20명이 이번 경매에 참여한다.

유사한 회화 양식으로 그룹화하는 것이 가능했던 한국 회화의 앞선 세대와는 달리,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이미지는 하나의 조형 언어로 맥락화 하기 어려운 흐름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번 경매는 한국 미술계의 저변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고 이들이 저마다 구축한 회화 언어를 통해 한국 미술계의 향방을 그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ew & Next> 경매 참여 작가와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오프닝 행사는 프리뷰 전시 첫날인 9월 1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행사에는 간단한 다과와 주류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으며 서울옥션 공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메시지 등을 통해 공유된 링크 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2020년을 기점으로 한국 미술시장에 등장한 회화 기반의 작가들은 2차원 평면 위에 저마다의 이야기를 제각기 다른 양태로 풀어내고 있다”라며 “특히 1970-9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이들 작가는 향후 우리 미술계의 발전과 대중에게 다가가는 접근법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되는 세대인 만큼, 이번 <New & Next> 경매가 이들이 그려내는 한국 회화의 미래를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옥션 온라인 기획경매 <New & Next>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다.




Lot.9, 김수수(1993 - ), [불], oil on canvas, 162×112cm(100), 2022

“작품 <불>의 모티브는 ‘용광로에 대한 인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용광로가 열리면서 뜨거운 열기가 온 천지에 터져 나오는 광경과 불의 색이 주변의 환경과 융합되는 장면은 작가에게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곳에서 작가는 크게 불 색과 노동자의 장인정신을 느꼈다고 밝혔다. 용광로의 문이 열리면서 허공과 바닥을 순식간에 하나의 기운으로 아우르며 불의 기운이 연출한 색깔과 뜨거운 용광로에서 거리낌 없이 불을 조율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작가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또한, 커다란 용광로 안에서 분출하기도 하고, 녹아내리기도 하는 모습이 생멸하는 인생과 비슷하다 느끼고 덕지덕지 굳은살로 뒤덮인 우리의 삶도 일순간에 덧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물인 출품작 <불>은 쉼 없이 반복되는 조형적 행위를 거쳐 추상과 구상, 허상과 실상의 경계를 극복한 인생에 긴 여정을 담고 있다.

 
 
Lot. 5, 박주영(1987 - ), [Over There], color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en panel, 97×97cm, 2023

시지각으로 경험한 자연의 감각을 그대로 그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극사실주의 화법의 작품이더라도 결국 그것은 바라본 대상을 최대한 따라 그려낸 것일 뿐, 현실 속에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옮길 수 없다. 그 가운데서도 ‘바람’은 기압의 변화에 의해서 형성되는 공기의 흐름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를 시각화 하여 회화로 그려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하지만 박주영은 우리가 느낀 시지각적 경험을 토대로 인식된 ‘바람’이라는 대상을 회화 속에 그린다. 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나무 가지, 기하학적 건축구조물 사이에서 자리하는 바람의 흔적 등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출품 작품들은 현실에 있을 법한 건축 구조물이지만 마치 영화의 미장센처럼 비현실적인 환상에 몰입하게 한다. 기하학적 건축 구조 사이에 놓인 자연물과, 그 가운데 바람의 영향을 받아 흩날리는 나뭇가지와 형상들은 박주영의 섬세한 붓터치로 완성됐다.


 
 
Lot. 50, 유가월(1988 - ), Chinese, [월석만유], mineral color and water color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en panel, 108×80.3cm, 2022

“생명은 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작품 역시 물에서 탄생했다. 물의 기운을 빌린 마블링이 만든 우연적인 몽환의 경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동적인 산수 세계를 의미한다. 인위적인 흔적 가운데서 내 마음 속 무한한 대우주 그리고 몽환적인 이상경을 산수화로 그려낸다. 이상경은 현실을 초월하는 이상적인 경지로써 일종의 심경이다. 마치 옛사람들이 추구하던 도화원 같은 상상 속의 선경이자 극락정토이다. 동경하면서도 다가갈 수 없는 과거를 기리는 동시에 미래를 고대한다.”
- 유가월 작가노트

유가월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국적의 작가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느낌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을 하며, 산수화를 내외적 자아수행의 방법으로 삼아 작품 속에서 유동적이고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작가의 붓 아래 그려지는 산수는 영혼이 있는 생명체이다. 각각의 산마다 독립적이며 개별적 특징과 정서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깨달음을 기록하며 시간과 공간, 가상과 현실의 경계, 사람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Lot. 15, 이현우(1990 - ), <바닥>(2 works), oil on canvas, 64.8×53cm(15)(each), 2021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공간 그리고 건축물을 표현하는 작가 이현우는 회화 속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멈춰 보여주는 정지된 화면을 만든다. 작가의 시선이 머물며 포착한 프레임은 스쳐 지나칠 법한 일상의 풍경 중 한 지점으로, 회화를 바라보는 시각적 위치가 굉장히 독특하다. 때로는 사물의 특정 영역을 확대하거나 주목하지 않은 특정 건축적 요소의 포착은 화면의 영역 밖에 부분까지도 감상자가 확장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낸다.

특히 그의 작품 속 매력은 특정 공간의 선택과 더불어 화면이 포착된 그 순간의 시간성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빛이 드리우는 영역과 그 이면의 그림자 부분은 대상을 향해 어떠한 방향에서 빛이 비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해당 이미지의 시간대를 유추할 수 있게 한다. 즉 <작가의 시선 → 공간과 대상 포착 → 빛에 의한 색감 표현과 그림자 → 회화의 시간성 확보>라는 구조로 논리가 완성된다. 빛에 의한 색감 변주는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움이 드리운 영역으로 분할되며 다시 화면 전체의 조형적 요소로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그림자는 사물 또는 건축물에 의해 생기는 자연 발생적인 요인으로 회화 속에서 기하학적이거나 유선형의 리드미컬한 선적인 형상으로 도드라진다.


 
 
Lot. 6, 임현희(1980 - ), [천 개의 물소리], mixed media on canvas, 114.3×114.3cm, 2022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한없는 자유와 한없이 정적인 것이 공존하며 고요와 침묵 끝 명상에 이른다. 
마치 프리다이빙처럼.
 
숨을 차분히 가다듬는다. 
확신과 불신이 교차하며 우연을 받아들이고 통제한다.
단순함과 고요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수많은 붓질이 사라지고 큰 숨 하나 덩그라니 남으면 좋겠다.
고요하지만 연약하지 않은 모습으로.
마띠에르 없는 물감 몇 그램의 흔적만으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싶다. 
얕은 숨만으로도 충분히 사람이 있음을 느낄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작업이 좀 더 쉬워질 줄 알았지만 작업은 여전히 어렵다.
작업이 쌓이면 말하고 싶은 것이 좀 더 명확해질 줄 알았으나 여전히 찾는 중이다.”

- 임현희 작가노트

 
 
Lot. 23, 정재원(1990 - ), [피어나고 흘러가는], acrylic on mulberry paper mounted on wooden panel, 117×91cm, 2022

'잘 가꾸어진 인공 자연은 인간의 손길을 만나 보다 이상적이고 낭만적인 풍경을 제시하는 듯하다.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뒤덮인 정원은 생명력이 약동하는 듯하고 수면 위에 펼쳐진 장면은 그 날 그 날의 날씨와 기운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데,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하게 이상적으로 조화된 모습이다. 너무나 이상적으로 조성된 아파트 조경은 과거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계속해서 추구해온 자연풍경의 시각적 형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과거와 현재, 개인과 사회, 자연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하며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 정재원 작가노트

정재원은 현시대에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의 모습이 무엇인지 되물어보며 자연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한다. 그는 과거와 현재, 가상과 실제, 현실과 비현실, 자연과 인공, 소멸과 재생 등 일반적으로 대비되는 개념의 이질성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들이 미묘하게 혼재되어 있는 지점을 담아낸다. 또한, 이러한 작업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간이 공통적으로 추구해온 자연풍경의 시각적 형상과 조건, 역할의 변천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가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오고 가며 자연에 대한 우리 인식의 변화를 담아내면서 이 시대 진정한 풍경화란 무엇인가 반문하며 사실적이고 환영적인 묘사 너머에서 자연을 보다 감각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Lot. 13, 홍순용(1988 - ), [The Move in Balance (No.2022-37)], acrylic and oil pastel on canvas, 117×91cm(50), 2022

'세상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모든 것엔 중심이 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존재한다. 이로운 것이 있으면 해로운 것이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강한 것이 있으면 약한 것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균형 잃은 삶을 영위하려고 한다. 돈과 권력에 대한 욕심, 미래에 대한 걱정, 과거에 대한 미련, 타인과의 갈등. 우리는 수많은 대상에 집착하며 균형을 잃은 채 치우쳐진 삶을 살고 있다.'
- 홍순용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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