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놀이》
■ 전시개요
전 시 명 사피엔스 놀이
기 간 2024.5.6(월) ~ 5.17(금)
오 프 닝 2024.5.6(월) 오후 2시
관람시간 10:00am ~ 6:00pm * 휴일 개관
장 소 극동갤러리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56
T.02-320-0506
참여작가 이로사, 소피아, 정명숙
휴가
인간만이 스스로의 허물을 입고, 벗고, 빨래할 수 있다.
그래야 새로운 향기도 입힐 수 있다.
햇볕의 따스함.
보송한 바람의 촉감.
그런 것들을 입히는 휴식.
vacation
Only humans can wear, take off, and wash their own clothes.
Only then can a new scent be added.
the warmth of the sun.
the touch of the soft wind.
A break to put those things on.
이브
오랫동안 수 많은 몸을 만나며
'아름다운 몸'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사람만이 갖는 골격
그 사람만이 갖는 근육
그 사람만이 갖는피부의 처짐
그 사람만이 갖는 몸의 선들이 어느 순간 부터는
그 사람의 명령를 거치지 않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나 돌아갈래. 내 모습으로’
eve
I've met a lot of bodies for a long time
I came to think of something called a 'beautiful body'.
the skeleton of one's own
a person's own muscle
the sagging of one's skin
At some point, the lines of the person's body
He spoke to me without going through his orders.
"I want to go back to myself"
내가 너를 꽃으로 불러줄게
얼갈이 배추 김치를 담기 위해 밑동을 자르고 보니,
더 이상은 쓰임새가 없는 배추의 꼬투리.
결국 우리들이 생명으로서 도달할 헌신과 희생의 모습들.
그것이 꽃의 본질.
자신을 버리지 않는 존재는 꽃이 될 수 없다.
I'll call you a flower
When I cut the bottom of the meat to hold the fish's kimchi,
The pods of cabbage that are no longer used.
The images of dedication and sacrifice that we will eventually reach as lives.
That's the essence of flowers.
Being who does not abandon oneself cannot be a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