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작가 피터 부겐하우트(Peter BUGGENHOUT, 1963- )의 작업이 조형공원의 전시장 안과 공원에서 보인다. 그의 조형물은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합성수지 비닐, 천, 신문지, 폐기된 금속, 나무판, 혹은 먼지나 동물의 털과 내장 등 유기적 재료가 혼재한다. 이는 본래의 기능을 떠나, 공간을 아우르는 조형물로 재탄생된다. 외부 조형 공원에 위치한 작업들은 알록달록한 색상의 다양한 합성수지 비닐천과 나무판이 마치 중력을 거스르는 듯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있는 듯하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