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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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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gly watermelon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5-04-11 ~ 2025-05-07

  • 참여작가

    권용주, 마지드 술리만 (Majd Suliman)

  • 전시 장소

    IAH seoul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iah_seoul

  • 홈페이지

    http://www.ia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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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giggly watermelon》
작가명: 권용주, 마지드 술리만 (Majd Suliman)
일정: 2025.4.11(금) ~ 5.7(수)
전시장소: 이아 (IAH, 서울시 중구 다산로 62, 이화빌딩 1층)
관람시간: 수요일 ~ 월요일, 11:30 ~ 19:00 (*화요일 휴무, 입장마감 18:30)
입장료: 무료
웹사이트: iah.kr


두 작가는 각각 조각을 매개로 ‘움직임’이라는 조형 언어를 중심에 두고 작업을 전개하며, 이를 통해 시간성과 존재의 조건, 정체성과 생명성에 대한 사유를 제안합니다. 이 전시는 일상의 오브제를 낯선 방식으로 전환하고, 살아 움직이는 구조를 통해 관람자의 감각을 이끌어내는 두 작가의 예술적 태도를 함께 조명합니다.

권용주는 일상 사물과 자연물을 결합해 마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반응하는 조각을 만들어냅니다. 반복과 순환,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술적 운동을 넘어, 조각이 생명체처럼 ‘살아가는 장면’을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 식물, 빛과 같은 재료를 활용해 물질의 자율성과 인간의 개입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며, 관객을 고정된 오브제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조각 앞에 머물게 합니다.

마지드 술리만은 이주와 정착, 경계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조각과 설치를 통해 시각화합니다. 태양광, 모터, 진동 등 다양한 기술 요소를 활용해 외부 환경에 반응하고 스스로 변화하는 구조물을 구성하며, 개인적 서사와 사회적 맥락이 교차하는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습니다. 그의 작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형태를 통해 유동적인 존재 방식과 탈영토화된 정체성을 은유하고, 관객이 변화 그 자체를 수용하고 응시하는 태도를 상기시킵니다.

전시 제목 《giggly watermelon》은 유쾌하면서도 알 수 없는 생명력을 지닌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수박, 빗자루처럼 친숙한 오브제들은 두 작가의 작업 안에서 은유적 장치로 등장하며, 개인적 기억과 보편적 감정을 매개합니다. 동시에, 불확실성과 변화, 경계의 흐름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관계 맺고 생성되는 감각들을 제안합니다.

 IAH는 이번 전시를 통해 권용주와 마지드 술리만이 구축해온 서로 다른 궤도의 예술 세계가 교차하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조망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맥락에서 출발한 두 작가의 작업이 나란히 놓일 때 발생하는 긴장과 간극,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시너지에 주목합니다.


권용주 (Yongju Kwon, b.1977, 한국)
권용주의 작업은 인간의 개입과 물질의 자율성 사이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일상 사물을 활용한 조형물에 식물, 물, 빛 등 자연적 요소를 결합하며, 그 결과물은 하나의 생명체처럼 자율적으로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오토마타를 넘어, 제어와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를 수용하며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조각을 제안합니다. 권용주는 특히 ‘움직이는 조각’을 단순히 기술적 구현이 아닌 존재론적 질문의 매개로 다루며, 생명, 순환, 성장과 소멸의 감각을 작업 안에 끌어들입니다. 그가 지속적으로 다뤄온 물, 식물, 빛과 같은 유기적 재료들은 시간성과 관계성을 강조하며, 기계와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조각이라는 장르에 대한 인식 자체를 확장합니다. 관객은 그의 작업 앞에서 고정된 오브제가 아니라 ‘살아가는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지드 술리만 (Majd Suliman, b.1991, 시리아)
마지드 술리만은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정체성, 경계, 이주, 권력 구조에 대한 감각을 다층적으로 구성합니다. 시리아에서 나고 자란 그는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며, 탈영토화된 정체성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질문을 신체와 사물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술리만의 작업은 종종 기술적 장치를 활용해 움직임이나 반응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외부 조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체성의 은유로 작동합니다.
그는 태양광, 진동 모터, 저가형 전자부품 등을 활용해 비정형적이고 비계획적인 운동을 유도함으로써, 권위적 제어를 벗어난 자율성과 불안정성을 드러냅니다. 동시에, 그의 작업은 이주민, 난민, 주변화된 타자의 존재 방식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층위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술리만은 개인적 서사와 물리적 구조물을 연결하며, 조각이라는 매체를 정체성과 시간성, 감각의 복합적인 장으로 확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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