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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주: 포용 Embrace the Stains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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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2025년4월 22일 화요일부터 5월 18일 일요일까지 조기주 서양화가의 개인전 <포용: Embrace the Stains of Life> 이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 작품집 발간 후원에 선정되어 출간된 320p 하드커버 작품집 <포용: Embrace the Stains of Life> 발간과 함께 같은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개인전은 무겁고 거칠다고 느껴지는 시멘트를 여성 연금술사다운 터치를 넣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친근하고 따뜻한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조기주 작가의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지속하는 생명성’을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는 조기주 작가는 ‘연금술 실험’이라고 부르는 다양한‘매체 실험’을 해온 작가이다. 2014년부터 다루어 온 시멘트 작업을 스테인드시멘트라 명명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시효가 다하여 버려진 도시의 잔재들과 작업실 구석의 먼지까지, 다양한 물질들을 조합하며 그것들에 생명을 불어넣거나 그 안에 숨겨진 생명성을 불러내려고 한다. 

입구 쪽 코너 설치된 작품 <Pebbles-Found Concretes>는 2018년부터 재개발 현장에서 모아온 "Found Concrete" 작품을 설치하여 세월과 얼룩에 대한 찬미를 제시했다. 한 면이 38.5m인 긴 벽면과 낮은 천정의 한글갤러리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수평적으로 길게 설치된 생명과 우주를 상징하는 원과 시멘트의 물성을 통해 2차원 평면으로의 환원을 보여주는 신작을 24점을 선보인다. 작은 원형 15cm 지름부터 124cm 지름까지 점점 커지도록 설치하였는데 그 중 몇 작품은 물리적 무게를 줄여 제작된 ‘가벼운 스테인드시멘트’ 작업으로 시간성을 가지고 겹겹이 쌓아 올린 레이어가 드러나 새로운 표피의 문제를 제기한다. 전면에 위치한 두꺼운 9개의 기둥에 한글로 작품의 주제를 배치하고 포용 /흔적 /생명 /순환 /우주 /삶 /연금술 /스며들다 /얼룩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한글 자음 모음으로 풀어 시트 작업을 행하여 기둥도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었다. 뒤쪽 세종이야기가 강해 보이는 벽면 위에는 걸개 그림인 큰 회화 작품을 설치하여 전시 공간을 하나로 어우로지도록 공간을 연출하였다.

김찬동 (나주시 문화재단 대표이사 / 전 아르코 미술관장)은 <조기주의 우주와 생명, 여성의 연금술의 세계>에서 “조기주의 작업은…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2014년 이후 지속해오고 있는 <Stained Cement>에서는 이러한 그녀의 사유가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 사유가 관념화되어 경직되었다기보다는 여전히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열려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물질문명을 상징하는 거칠고 삭막한 시멘트 콘크리트에서 삶의 흔적을 찾아내어 이를 조형화하는 시각 역시 독특하다. 처음엔 벽지를 뜯어낸 뒤 남은 얼룩과 흔적들로 인해, 후엔 도심 재개발로 드러난 건물의 잔해 속에서 삶의 흔적들과의 조우를 계기로 시작된 것이지만 점차 콘크리트에 조형적으로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조형 실험과 그녀가 체득한 제의적 절차를 통해 매체를 수용하는 연금술적 기법이 이를 가능케 했다.” 라고 조기주 예술의 의의를 이야기 한다.

이렇게 말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작품들 속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새로운 조화와 균형의 화음을 이뤄, 생동하듯 관객들에게 닿기를 희망한다.




Pebbles-Found Concretes, 251 x 102 x 85 cm( size variable)

 

2025, 조기주 개인전 전시뷰-01
Untitled-2550-stcmt-mnvs-1-24, 시멘트 패널, 스테인리스철망, 혼합재료 , 50 x 50 cm each, 2025

 

2025, 조기주 개인전 전시뷰-02
Untitled-stcmt-25124-2514-1-20, 패널 위에 시멘트, 흑연, 제소, 안료, 글루, 아크릴 물감, 구리, 파티나, 모시, 대마, 옻칠 , 124 ~ 14 cm diameter, 2014~2025
 
 

연속되나 연속되지 않는-99356,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 유화물감, 구리, 파티나, 왁스, 제소, 흑연, 안료, 글루, 미디움, 356 x 219 cm, 1999

 

연속되나 연속되지 않는-02470,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 유화물감, 제소, 흑연, 안료, 글루, 미디움, 470 x 219 cm, 2002

 

조기주 작가


작가 소개

조기주는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거쳐 미국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회화 전공, 미술사 부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뉴욕 브루클린 히긴스홀 갤러리, 1982년 서울 미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 개인전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갤러리 인데코, 브레인팩토리, 금호미술관, Gallerie 89 Paris, 갤러리 오, 보혜미안 갤러리, 강남구 미디어갤러리 등 서울뿐 아니라 파리, 상해, 뉴욕 등지에서 40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평면 회화(1981~현재), 설치(1995, 2005, 2010~2011,2025)뿐 아니라 영상 및 미디어아트 (1999~2024)와 단편영화(2006), 애니메이션(2007, 2014~2019) 등 다양하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추구해 왔다. 또한,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아카이브 작가(2024), 서울문화재단 작품집 발간(2023)에 선정 되었으며 대한민국 근정 포상(2020)을 수여 받았고,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화화사유(畵話思惟), 서울시립미술관 SeMA Collection Showcase , KIAF 2015, 파리 그랑빨레 드로잉 초대전 등 200여 회 그룹전에 참여했다.

조기주는 물질에 대한 많은 실험은 물론, 인문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여러 미술 담론을 탐구하며, 예술적 실천으로서의 저서로  『이것도 예술이야?』(2004, 현암사), 『이유 있는 미술 시간』(2016, 노스보스) 및 조기주 작품집 『포용:Embrace the Stains of Life』(2025, K Artbook) 이 있다.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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