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반 작가 로나 심슨(Lorna SIMPSON, 1960- )의 회화 작업 전반을 조망하는 첫 대규모 개인전이다. 1980년대 개념사진으로 주목받은 심슨은 이후 젠더, 인종, 정체성, 재현, 역사에 대한 탐구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최근 10년간 집중해온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베네치아비엔날레 출품작과 최신 조각, 콜라주를 포함한 30여 점을 선보인다. 심슨은 빈티지 잡지와 뉴스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추상과 인물을 중첩하며, 이미지가 정체성과 사회적 기억을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회화를 통해 깊이 있게 탐색한다.

- 최진경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