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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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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림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05-05-13 ~ 2005-05-27

  • 참여작가

    하상림

  • 전시 장소

    갤러리인

  • 문의처

    02-732-4677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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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화사함을 전시 공간으로 옮겨 놓은 하상림의 전시가 오는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갤러리 인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장식성이 뛰어난 화려한 색과 선묘의 조화로운 작업으로 화면의 조형적 질서와 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작에서 주목되는 꽃의 이미지는 하상림에게 가장 중요한 모티브이다. ‘꽃’은 그에게 ‘생명’을 의미하는 동시에 ‘죽음’을 의미 한다. 그가 그리는 꽃은 한참 물이 오른,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꽃이 아닌 다 말라 탈색되어버린 꽃이다. 말라 꽃잎까지 부스러지고 사라진 또는 선만 남아 공간 속에 가느다란 울림으로 존재하며 그렇게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그의 꽃은 스스로에게 자유를 선사함과 동시에 시작도 끝도 없는 생의 표정을 담으면서 여성의 은밀한 내면까지도 속삭이듯 보여준다.

꽃의 형태는 매우 단순하며 간결한 외곽선으로 만들어진다. 마치 부조처럼 만들어진 꽃의 외곽형태는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새기는 것’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다. 캔버스에 일일이  테이프를 붙여가며 만들어진 부조적인 윤곽선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드러내기 위한 그만의 독특한 표현방법이며 윤곽의 경계선은 누구와도 다른 자기 존재가 강조된 ‘존재’의 확인이다. 매끄럽게 연결된 꽃의 윤곽선은 리듬을 통해 생명의 영원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상림의 ‘생명의 형태’가 갖는 의미와 조형적 특징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형태의 독특한 해석과 이미지의 결합으로 그의 표현주의적 경향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주목받는다. 


생명의 탄생과 죽음, 삶의 일상을 자연과 연결시키면서 자아 탐구를 지속시키는 하상림의 작품세계에서 우리는 박제된 화석에서 다시 생명의 싹을 기원하는 작가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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