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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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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선으로 형상화 된 신작 시리즈를 선보이는 자리


세련되고 은은한 색채의 광택있는 캔버스 표면에 작은 조각들이 선을 이루며 원, 십자가, 타원형 등의 독특한 형상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회화의 오브제화, 탈회화적 화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김찬일(1961년生)이 신작 시리즈로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9월 13일(목)부터 22일(토)까지 10일간 개인전을 가진다.




이번 개인전에는 캔버스라는 전통적인 회화매체를 사용하며 회화의 영역을 뛰어넘어 하나의 오브제 혹은 탈회화적 화면을 형상화하는 작가 김찬일의 독창적인 신작 선시리즈 작품 25점 내외가 전시된다.

김찬일의 작품은 작가가 오랜 시간동안 연구하고 노력한 작업 과정으로 인한 결과물로써, 유행하는 사조나 회화의 트렌드와 같은 극단적인 효과에 편입하지 않는 작가 고유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주된 트렌드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닌 회화의 새로운 형태적 일신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찬일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평면 위에 이미지가 그려진 것’이라는 회화의 기본적인 배경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이전 그의 작품(Dot)시리즈들은 미묘한 표면 질감의 화면 위 에 뽀족뾰족 솟아난 요철의 점(Dot)으로 대치된 것으로, 이 점들은 붓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리벳이나 나사못 등을 이용하여 캔버스 표면을 누르고 문지르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었다. 점(Dot)시리즈와 같은 이전 작품을 바탕으로 금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캔버스 내의 점(Dot)이 선(Line)으로 이동되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화면 위에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선들은 궤적을 이루며 화면 전체에 은은한 혹은 거친 파장과 파동을 준다. 높이가 다른 조각들은 화면 위에 신비로운 그림자를 드리우며 진동하는 듯 또는 물결치는 듯, 가상적인 움직임을 보는 듯한 착각조차 든다. 이런 효과를 통해 선들은 마치 미로처럼 이어지며 연결되어 보는 이의 마음속에 하나의 이미지의 편린을 각인한다. 이것은 선 하나하나를 만들어 가는 작가의 오랜 장인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작품 속으로 스며든 작가의 감성과 의지가 화면을 통해 관람자에게로 전달되는 순간 일 것이다.

시각적 해석 혹은 방법과 같은 작품 이해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김찬일의 화면은 순수한 색채와 고풍스런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은회색, 금색, 연자주 등과 같은 단색조의 은은한 색화면은 유화 물감과 안료 가루가 입혀져 은근한 금속성의 광택을 띤다. 그 화면 위에 부착된 작은 종이 조각들은 선과 그림으로 연결되어 십자가나 원형 등의 형상이 되어 단색의 바탕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듯 혹은 화면 자체를 움직이며 진동하는 듯 자리하고 있다.





그는 캔버스 화면 위에 단단하게 굳어진 작은 종이조각들을 부착시키고 그 조각들을 연결하여 선이나 형상으로 시각화한다. 그 위에 유화물감과 안료가루를 입힌 후 다시 깍아 내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요철 효과로 마감된 화면은 정면에서 봤을때는 동일한 선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 봤을 때는 높이가 다른 굴곡을 이루며 작은 종이조각으로 이루어진 라인 드로잉을 만들어낸다. 지극히 원초적인 이런 형상들은 마치 미로처럼 연결되거나 단절되어 관람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상상력과 감성을 투영할 여지를 남겨준다. 조용히 진동하며 흐르는 듯한 이 형상들은 또한 신비로운 화면처럼 관람자들을 조용히 명상의 공간으로 이끈다. 이것이 마치 새로운 길을 떠나는 것처럼 조각 하나하나를 잇는 작가의 수고를 들여 만드는 과정이 창조해 낸 전혀 새로운 회화인 김찬일의 작품이 간직하고 있는 힘일 것이다.



김찬일은 현재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 주립대학 대학원에서 회화와 판화를 수학하였다.
1988년 이후로 개인전을 25여 차례, 국내외 기획전 및 단체전을 160여 차례 참여하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박영덕화랑을 통해 시카고 아트페어, 쾰른아트페어, 아르코, 멜버른아트페어, 도쿄 아트페어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현지 콜렉터와 미술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런 성과는 자신의 작품을 꾸준히 개발한 작가의 노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는 국제미술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김찬일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유엔주재 스위스대사관, 터키대사관, 미국 파이낸셜 서비스, 워커힐 호텔, 대우그룹, 삼성그룹, 롯데그룹 등 국내외 유수 공공기관에도 소장되어 있다.




이번 개인전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의 신작 Line시리즈는 11월에 열리는 ACAF 뉴욕페어를 시작으로 내년 국제 아트페어에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덕화랑
Tel 02.544.8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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