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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전후戰後 비평과 책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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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사진전-대한민국 근현대미술의 시작점에 있는 평론가 30인의 사진과 약력, 글 자료-1960년까지 발표된 신문과 정기간행물에 실린 대표적인 비평문 101점, 책 자료-심층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한 단행본 20여 점
□ 전시 취지와 목적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작년에 작고하신 이경성 전(展) 국립현대미술관장의 2월 탄신을 맞이하여 네번째 기획전으로 이경성 관장을 비롯한 한국 미술비평의 시작점에 있는 들을 되짚어보고자 <해방 전후 비평과 책>을 개최한다.

● 본 전시는 해방 후 1960년까지 발표되었던 근현대 미술 비평글들을 전시 주제로 두고 있다. 책과 글을 통해 전후(戰後) 대한민국 미술비평의 수립과정과 그들이 제시하고자 했던 미술계의 발전방향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 또한 미술비평은 일반 관객에게 딱딱한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는 점을 고려하여 그들의 약력과 사진 등을 함께 전시, 소개하고자 하였다. 작품과 작가 그리고 관객 뒤에서 멀게만 느껴졌던 비평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다.


□ 구성 및 특징
1. 미술계의 큰별 석남(石南) 이경성을 추모하다.


본 박물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작년 11월 미국에서 타계한 고 이경성 관장을 추모하고 미술계에 기여한 업적을 되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이와 함께 해방 이후 활동한 대표적인 미술평론가들과 그들이 남긴 글을 함께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 중심에 있는 이경성 관장은 한국미술비평의 1세대로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미술사가로서 회화나 조각을 비롯해 공예와 아동미술 등 미술 전 분야에 기초가 되는 많은 저서를 남겼다. 또한 한국의 미술관 설립에 초석을 놓았고 이후 미술관 전문가로서 예술정책 행정가로서 지금껏 한국 미술계를 이끌었다. 그야말로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당시 석남은 맡았던 많은 역할이나 활동만큼 많은 글에서 미술계에 대한 고민과 지향하고자 하는 방안에 대해 서술하였다. 본 전시에서는 이관장이 남긴 글과 책, 그리고 그의 사진을 비중있게 특별 구성하였다.



고 이경성 관장은 본 박물관의 김달진 관장과는 깊은 인연이 있다. 김달진 관장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미술자료수집에 관한 열정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준 것도,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하던 당시 미술자료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이끌어준 것 또한 이경성 관장이다. 강단에서 또는 미술계 현장에서 하나씩 조목조목 다듬고 일으켜 지금의 미술계를 일군 큰 역할외에도, 김달진 관장과 같은 미술계 인사들의 멘토로써 많은 가르침과 영향을 주었다. 당 박물관이 미술사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된 것도 이경성 관장의 가르침이 크다할 수 있겠다.

이번 전시는 미술계의 거목으로서 이경성 관장이 한국미술비평과 미술계 전반에 쌓은 업적을 되돌아보고자 그가 남긴 『현대한국미술의 상황』 등의 대표적인 비평서와 1940~50년대 당시 신문, 간행물 등에 실렸던 「예술관개관을 압두고」(대중일보, 1946) 시평 등을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그가 지향하고자 했던 미술계와 우리 미술계가 만들어갈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추모의 자리가 될 것이다.




2. 한국 미술계를 뒤에서 밀고 앞에서 이끄는 논객, 평론가

이번 전시는 해방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이경성 관장을 중심으로 함께 활동한 미술평론가 30인의 글을 함께 구성하였다. 당시 신문, 간행물에 기고한 미술관련 시평 101점과 이들 중 윤희순, 김영기, 김용준, 오지호 등의 대표적인 비평서를 함께 전시한다. 이 시기는 식민지를 막 벗어나 시작된 근대화로 시작되어 전문적인 미술평론가보다는 미술창작 자각들이 비평에 대한 글을 많이 발표하였다. 현대사에 있어 가장 큰 격변의 시기인만큼 평론가들도 시대적인 영향에서 피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관점과 인식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하에서 관학자(官學子)들이 왜곡한 미술사관은 해방 이후에도 많은 미술인에게 내면화되었다. 더불어 동양, 조선 미술에 대한 왜곡된 학습과 연구의 부재에 따른 학자들의 무지, 서구미술 이식론의 무분별한 수용과 강박증에 가까운 근대화론 등의 인식은 이번 전시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시기동안의 미술비평을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고 객관적으로 보려는 다양한 해석과 인식 변화의 흐름도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미술계 내부를 지배하던 미술사 인식의 왜곡을 검토하고 재구성하는 일은 잘못된 미술사관을 극복하고 탈피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근현대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인 틀과 인식론적인 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방 이후에 등장한 다양한 시선과 서술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한국미술비평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한국미술비평의 시작점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번 전시가 한국미술비평의 더 큰 발전을 모색하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옛 미술 평론가, 전시장에서 주인공으로 마주하다.

어떤 전시에서도 평론가가 주인공인 적은 없었다. 평론가는 그저 전시장 한 쪽 벽에 붙은 서문으로만 관객들을 만날 뿐이었고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그들의 글은 딱딱하고 재미없었다. 이번 전시는 그 틀을 뒤집어보려 한다. 본 전시에서 관객들은 옛 평론가의 글뿐만이 아닌 얼굴사진과 소개글을 마주하게 된다. 이경성을 비롯, 김병기, 김영주, 이봉상 등 30여 명의 대표적인 평론가는 펜 뒤에 숨어 보이지 않던 얼굴과 자신을 드러내 전시장 한 가운데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관람객들에게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이번 전시는 사진으로나마 평론가의 얼굴과 그들이 미술계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게 하는, 기존에 그들이 글로 주었던 감동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그러한 관심은 작품과 관람객 그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진정한 매개자로 가교역할을 하는 옛 평론가들의 바람이었을지 모른다.





● 문의 : 학예사 최윤정 T.02-730-6216 C.010-5775-8277 manval@dal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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