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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학생건축상 2019: 청년주거의 적정기술

  • 접수일정2018-09-17 - 2019-01-14
  • 공표일2019-01-31
  • 주최
  • 주관재단법인 정림건축문화재단
  • 문의처02-3210-4992 / 김보현 팀장 / hyun@junglim.org
  • 홈페이지http://award.junglim.org


대한민국에서 집 한 채를 지을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상위 0.4%(약 6만 7000가구)다. 이 중 약 5%가 건축에 관심을 가지고 건축가에게 주택 설계를 의뢰한다고 하면 약 3350가구 정도가 ‘건축적인’ 주거 문화를 누리는 계층인 셈이다. 주로 40-60대 가장들이다. 반면 일상 문화의 소비와 트렌드를 주도하는 20-30대 청년들은 건축 문화의 관점에서 보면, 자본이 만들어 놓은 공간을 소비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다. 건축은 큰 자본이 필요한 산업이고, 청년들의 자본 축적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30대 청년의 주거공간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청년들의 주거공간은 보증금 1000에 월 50의 원룸이나 월 30의 고시원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한국에서 청년주거공간이야말로 가장 상상력이 빈곤한 척박한 공간이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청년들이 미래를 위한 작당을 하고, SNS가 아닌 실질적인 네트워킹을 하며, 더 큰 사회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함께 모여 산다는 것은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는 곧 단순한 친목 이상의 사회적 자원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년 주거를 설계하는 것은 청년들이 미래에 자신의 커뮤니티를 지속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보통 ‘건축’이라는 단어를 통해 떠올리는 결과물은 건축물이고, 결국 제도권 내에서 큰 자본을 투입해 만들어야 하는 대상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청년들이 스스로 주거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넘기 어려운 높은 문턱이 된다. (혹은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순전히 상상과 짐작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래서 건축이라는 문턱대신 ‘공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자유롭게 청년주거문제에 접근하기를 바란다. 삶의 둥지를 만드는 일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 행위여야 한다.


건축의 ‘공동주택’보다는 현실의 ‘주거공간’으로 생각을 옮겨보자. 그럴싸한 멋진 비전보다 청년 주거의 절박함을 출발점으로 삼아서 솔직한 조건과 해법을 찾아보는 것이 이번 공모의 초점이다.


누군가는 고시원이나 쪽방촌을 벗어나고 싶을 것이고, 누군가는 절친과 함께 살 공간을 마련하고 싶을 테고, 또 누군가는 가족으로부터 독립을 원할 수도 있고, 반대로 흩어졌던 가족과 모여 살고 싶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 혹은 가족, 가까운 친구나 지인의 주거 현실을 손수 해결해보자.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은 전지적 시점을 버리고, 일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은 시작점이 되리라 본다.


이 공모전에 참여하는 여러분은 청년이다. 여러분의 주거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여 우리 주거공간에도 새로운 흐름이 생기기를 희망한다. 비록 지금은 많은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서로 힘을 주고받고 연대함으로써 사회 속에 한 ‘면’을 형성할 역량이 있다. 결국 그것이 한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청년 문화의 잠재력이다.


- 심사위원: 장영철, 전숙희

- 참가신청: 2018. 9. 17 - 2019. 1.14

- 주제설명회: 2018.11. 24 (토) 오후 5시 

- 1차 과제 제출: 2019.1.14-21

- 2차 과제 제출: 2019.3.6-8

- 최종 공개심사: 2019.3.30

* 자세한 공모요강 및 참가신청은 junglimawa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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