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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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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20대 힘展>작품철거, 작가구속

[7월의 대표문화 소사]

1985년 7월 20일 이원홍 문화공보부장관이 경주에서 열린 예총 전국 대표자대회에서 ‘민중문화의 반체제 도구화 우려’에 대해 발언한 후 아랍문화회관에서 전시중이던 〈1985, 한국미술 20대의 힘전〉 출품작 36점이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되고 19명이 강제 연행, 5명이 구속되었다. 이 전시는 서울미술공동체에서 기획하고 두렁회원 등 20, 30대 초반의 젊은 미술인 30명이 출품했다. 


검찰은 ‘전시된 작품 일부가 예술작품이라기보다 선동을 목적으로 한 포스터로 판단돼 여러 차례 주최측에 자진 철거를 권유했으나 응하지 않아 강제 철거했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번 미술품 강제 철거 및 전시 중단 조치는 문화 전반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힘전〉이 중단되자 민중문화운동협의회에서는 민중문화운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으며 언론에서는 ‘미술이든 포스터든 예술문화 안에서 가려져야 한다’고 예술의 정치성을 배제, 예술 불간섭을 주장했다. 1980년대 가장 큰 변화인 민중미술이 사회적 관심으로 대두된 큰 사건이었다. 


1971년 7월 8일 충남 공주시 송산리 고분 배수공사중 드러난 백제 25대 무령왕릉에서 140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지석, 금 은 동 장신구, 부장품 등 108종류 2906점의 많은 유물이 발견되어 세기적 발굴로 기록되었다. 발굴조사 전까지 왕릉이 있다는 것을 몰랐으므로 도굴되지 않았는데,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묘지석(墓誌石)이 나와 삼국시대의 왕릉 가운데 주인이 밝혀진 유일한 무덤이 되었다. 유물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973년에는 경복궁 안에 있던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으로 이전하였고, 1988년 외국 미술작품 수입 허용을 발표하였다. 1982년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프랑스신구상회화전〉은 우리 나라에 민중미술운동에 신선함을 더해 주었다. 1985년에 열린 〈로댕전〉은 하루평균 4920명, 46일간 22만 6351명이 입장하여 조선일보사가 유치한 외국미술 전시 중 관람객 동원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전시로 기록됐다. 


7월의 미술계 인물로, 한국화가 김정현, 서양화가 권옥연·이봉상, 조각가 김경승, 서예가 송성용·오세창, 비디오아트 백남준, 샤갈·드가·피사로·뒤샹·뒤뷔페·모딜리아니·키리코·호크니·헨리 

무어·콜비치·클림트·렘브란트·미국의 휘슬러·칼더 등이 출생하였다.


한편 한국화가 박생광·박세원·박승무, 서양화가 김경·김환기·박성환·변종하·이승조·임직순·정규·최영림·최욱경·한봉덕, 판화가 오윤, 건축가 김희춘, 서양에서는 반 고흐·고르키 등이 7월에 세

상을 떠났다. 


김달진│김달진미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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