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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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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시작 개막

[8월의 대표문화 소사]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8월에 직제가 제정되어 경복궁 건물의 일부를 빌려10월에 정원 8명으로 개관하였다. 그 후 미술 인구의 증가, 상설 및 기획전시장의 확보에 따라 1973년 덕수궁 석조전으로 이전하였다. 이어 ‘86 아시안 게임’, ‘88 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의 신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1986년 서울 근교 과천 서울대공원 안으로 이전, 8월 25일 개관했다. 이 새 미술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건평 1만 272평, 부지면적 2만 평, 야외 조각장 1만 평이었다. 규모가 덕수궁 시절의 6배로 늘어나고 직제도 전시과·서무과 2과 30명에서 학예연구실·전시과·섭외교육과·관리과 1실 3개과 100명으로 늘어났다. 덕수궁 시절에는 1명뿐이던 전문위원이 학예연구실이 신설되고 학예직 15명이 생겨나고 비로소 큐레이터라는 직종과 업무가 시작되었다. 개관전시로 〈한국현대미술 어제와 오늘전〉, 〈와이즈만컬렉션전〉, 〈프랑스20세기미술전〉, 〈86서울아시아현대미술전〉 4건이 동시에 열렸다.


오늘날 미술관은 한 나라 문화의 척도이며 관광산업의 원천이다. 그러나 미술관 1000개를 구호로 내세웠던 문화부 시절도 있었지만 아직도 국립미술관은 하나뿐이고 과천의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외국인과 관광객이 기피하는 곳이다. 1986년 8월 구 중앙청을 개조해 이전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래 못 가 헐렸고, 1988년 8월 서울시립미술관이 학교 교실을 개조해 개관했다.


1911년 8월 22일 파리 루브르미술관은 전시중이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모나리자〉를 도난당했다고 발표했다. 대낮에 감쪽같이 없어진 이 명화를 두고 미술관측은 할 말을 잊은 듯 더 이상 설명을 붙이지 못했다.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은 1년 반이 지난 1913년 3월 12일에 해결됐다. 이탈리아 페인트공이 범인으로, 그는 피렌체 고미술상에게 이 명화를 팔겠다고 나타났다가 미술상 골리의 기지로 회수됐다. 1973년 8월 경주의 신라고분 155호 천마총에서 5∼6세기 신라 회화로 추정되는 〈천마도〉가 발견되어 국보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자작나무를 엷게 떠서 실로 여러 겹 꿰매고 그 평판에다 그려진 하늘 높이 웅비하는 용마의 자세는 바로 삼국통일의 패자 신라의 기상인 듯하다.


8월의 미술계 인물로 한국화가 민경갑·박생광·안중식, 서양화가 김영주·박상옥·이인성·정규·하인두, 조각가 전뢰진, 공예가 유강렬, 서예가 오제봉 등이, 서양에서는 루이 다비드·앵그르·앤디 워홀 등이 태어났다. 작고한 미술가로 한국화가 김정현·성재휴·조중현, 서양화가 김원·김종태·심형구·이봉상, 조각가 김복진·전국광, 서예가 김기승, 서양에서는 조르주 브라크·페르낭 레제·잭슨 폴록·헨리 무어 등이 세상을 떠났다.


김달진│김달진미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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