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왕감(王鑑)과 왕휘(王翬)를 비롯한 우산화파(虞山畫派)의 소장품 전시가 개최된다. 2013년 9월 마카오박물관에서 개최된 ‘산수청휘-고궁, 상하이 박물관 소장 왕감, 왕휘와 우산파 회화 정품전’ 이후 중국 내 상하이박물관에 소장된 작품만 단독으로 보여주는 특별전이다. 우산화파는 청대 중국화의 주된 유파로서 강소성(江蘇省) 상숙(常熟)에 자리한 우산에서 출현해 명칭이 파생된다. 원대 황공망(黃公望)예술을 기초로 삼고, 지금으로부터 745년 전 황공망의 탄신을 찬양하며 출현하게 된 화파이다. 청대 산수화가 왕휘가 창시자라고 볼 수 있으며 그의 스승인 왕감, 왕시민(王時敏)과 함께 송·원대 대가들의 기법을 따르는 방고(仿古, 옛것을 모방함)를 습득해 강희 연간(康熙年間)에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양진(楊晋), 고방(顧昉), 상예(上叡) 등 화가들은 이 유파의 성원으로 스승의 예술을 전수받는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